[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드니 부앙가의 손흥민 사랑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부앙가 인터뷰를 전했다. 부앙가는 올 시즌 MLS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현재까지 24골을 넣어 득점 1위 리오넬 메시와 득점 동률이다. 최근 골 폭죽을 터트리며 LAFC 역대 최다 득점자에도 올랐고 손흥민과 특급 호흡으로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졌다.
부앙가는 가봉 대표팀 경기를 치르러 미국을 떠났다. 부앙가는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가봉의 첫 본선행을 이끌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가봉은 F조 2위에 올라있는데 1위에 올라야 본선 직행이고 2위는 플레이오프행이다. 예선에서만 8골을 넣고 있는 부앙가는 가봉을 1위로 올리려고 한다.
MLS 사무국은 “부앙가는 미국과 아프리카를 오가고 있다. 대륙을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LAFC, 가봉에서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아버지의 조국을 대표해서 뛰는 부앙가는 첫 월드컵 본선행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조명했다.
부앙가는 “가봉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든다. 멋진 순간이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과 같다. 가봉을 갈 때마다 기쁘다. 미국에서 가봉까지 멀긴 하지만 해야 할 일이다. 클럽만큼 국가가 중요하다. 득점을 넣을 수 있는 경기에서 뛴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봉을 선택한 건 정말 옳은 일이었다. 이동시간은 오래 걸린다. 하루종일 이동만 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축구가 좋고 난 가봉 대표팀이 자랑스럽다. 가봉을 대표해서 뛰는 건 영광이다. 에너지가 최고다”고 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부앙가는 가봉에서 뛰고 돌아와 LAFC 경기를 소화한다. 가봉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고 온다고 말한다. 조국을 위해 뛰는 건 정말 중요하다. 가봉이 월드컵에 나갔으면 좋겠다. 부앙가에게 좋은 성과가 될 것이다”고 조언을 건넸다.
부앙가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비교된다.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 첼시, 바르셀로나, 아스널에서 뛴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로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해냈다. 가봉에서 A매치 82경기를 소화하고 35골을 넣는 가봉 역사상 최다 득점자다. 현재 마르세유에서 활약 중인데 36살임에도 대단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부앙가는 “오바메양과 경기장 안팎에서 잘 통한다. 손흥민과 같은 관계다. 국가대표에서 만날 때보다 좋은 호흡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조국 가봉의 전설을 손흥민과 비교하는 점에서, 부앙가와 손흥민의 사이를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앙가는 “꼭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 나에게도, 가봉에도 대단한 일이다. 나라에 큰 기쁨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가봉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기는 경험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 월드컵 예선 마지막을 앞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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