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타임지 '2025 최고의 발명품' 선정

빠른 충전, 긴 주행거리, 무공해 수소전기차 장점
상용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플러스AI 레벨4 자율주행 기술 탑재
"수소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설 것”

[포인트경제]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의 ‘2025 최고의 발명품(Best Inventions 2025)’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미국 자율주행 상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플러스AI(PlusAI)와 협업해 개발한 자율주행 수소전기트럭이 혁신적 발명품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타임지 '2025 최고의 발명품' 선정 /현대차 제공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플랫폼에 플러스AI가 개발한 트럭용 레벨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슈퍼 드라이브(SuperDrive)’를 결합한 차량이다.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 차량은 빠른 충전, 긴 주행거리, 무공해라는 수소전기차의 장점에 자율주행 기능을 더해 운송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수소 충전소 및 경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한다.

현대차 글로벌상용&LCV사업본부장 박철연 전무는 “지속가능한 장거리 화물 운송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대차와 플러스AI의 협업이 자율주행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타임지 ‘2025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되는 뜻깊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수소 상용차 분야에서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화물 운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 연료전지 중대형 트럭으로 350kW 고효율 모터와 180kW(90kW x 2기) 연료전지 스택, 72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갖췄다. 2020년 출시 이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스위스, 독일 등 주요 시장에 판매됐으며 누적 주행거리 1500만km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캘리포니아 지역의 친환경 물류 프로젝트인 노르칼 제로(NorCAL ZERO) 프로젝트에 투입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노르칼 제로 프로젝트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와 센트럴 밸리 지역에서 무공해 화물 운송을 실현하기 위해 수소 연료전기차 및 전기 트럭을 활용해 탄소 배출 감소와 지속 가능한 운송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타임지는 지난 20여 년간 삶과 일상, 이동 방식을 변화시키는 혁신적 발명품을 선정해 매년 ‘최고의 발명품’ 리스트를 발표해 왔다. 이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선정은 현대차와 플러스AI의 협업을 통한 친환경 자율주행 화물 운송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