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은 짐 랫클리프 구단주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구단주 랫클리프가 한 팟캐스트에 나와 아모림 감독 관련 발언을 한 부분을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기회를 받고 있는데 올 시즌도 최악의 모습을 겪어 경질 위기에 직면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고집스러운 3-4-3 포메이션 고집이 맨유 팬들의 신뢰를 잃은 가장 큰 원인이었는데 아모림 감독은 "시스템을 바꾸려면 감독을 바꿔라", "교황이 와서 설득을 해도 이 시스템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영국 ‘텔레그래프’에서 활동하는 제임스 더커 기자는 “맨유가 선덜랜드전에서 패배하면 아모림 감독이 해고될 수 있다.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미 캐러거는 “감독이 경질돼야 한다고 말하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그건 무례한 일이다. 한 사람의 생업이 달린 문제다. 하지만 이제 아모림 감독의 자리가 유지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이르렀다. 크리스마스 전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 불가피하다. 아모림 감독의 통계는 맨유 사령탑으로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운명의 선덜랜드전에서 2-0으로 승리해 생명은 연장했지만 여전히 거취는 불확실하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아모림 감독을 두둔했다. "아모림 감독은 좋은 사람이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은 맞지만 앞으로 3년 동안은 훌륭한 감독이라는 걸 증명하는 시간을 보낼 것이다. 내가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동안 나온 언론 보도와 정반대 이야기였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언론이 이해가 안 된다. 마치 하룻밤 사이에 모든 걸 바꾸며 성공하기를 바란다. 전등 스위치 같이 누르면 밝아지는 걸 기대한다. 매주 한번씩 비난하는 기자의 말을 들으면서 판단을 하는 건 맨유 같은 클럽을 운영할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구단 운영 방침도 이야기했다. "그동안 지출이 너무 많았다. 맨유는 훌륭한 선수도 많지만 평범한 선수들도 가득했다. 부푸러져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구단으로 만들어 장기적으로 축구 수준도 더 높일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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