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한 2024년형과 2025년형 싼타페 13만5,386대를 리콜한다.
이번 조치는 시동모터 단자 덮개(terminal cover)가 잘못 장착돼 충돌 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리콜 문서에 따르면 해당 문제는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얹은 비(非)하이브리드 모델에서만 발생한다. 일부 차의 시동모터에서 ‘B+ 단자’ 덮개가 완전히 장착되지 않아 충돌로 엔진룸이 변형될 경우 냉각팬 어셈블리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전기적 합선(short circuit)이 일어나면서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존재한다.
현대차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문제는 미국 내 일부 비하이브리드 모델에 한정된 사항이며 국내 판매 모델에는 동일한 결함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리콜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한 점검 및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현재까지 실제 주행 중 화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신차 평가 프로그램(NCAP) 의 충돌 테스트 중 한 건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확인됐다. 리콜 통보는 2025년 12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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