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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025시즌을 마무리하고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새벽부터 수십 명의 팬들이 공항에 마중 나온 팬들이 마중 나와 김하성을 맞이했다.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한 김하성은 올해 1월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4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다.
7월 복귀했지만 잔부상이 계속 그를 괴롭혔지만 9월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되고 나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탬파베이 시절 타율은 0.214에 그쳤으나, 애틀랜타에서는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으로 반등했다. 2025시즌 전체 성적은 48경기 출전,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6도루였다.
김하성은 귀국 인터뷰에서 “부상이 이어져 힘든 시즌이었지만 잘 이겨냈다”며 “마지막 한 달은 어깨 상태가 거의 100%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탬파베이에서도 좋았지만 애틀랜타에서 더 즐겁게 야구를 했다”고 말한 뒤 웃었다.
내년 시즌 거취에 대해서는 “에이전트와 상의해야 한다”며 신중함을 보였다. 김하성은 계약상 연봉 1600만달러를 받고 애틀랜타에 잔류하거나 FA 시장에 재도전할 수 있다. 최근 현지 매체들은 ‘애틀랜타가 김하성과 동행을 원한다’고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그는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에이전트와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구단에서 함께 하자고 이야기한 것은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의지도 드러냈다. 김하성은 “대표팀이 최근 기대에 못 미쳐서 이번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비시즌 동안 재활, 트레이닝, 기술 훈련을 예년처럼 하되 준비를 조금 더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후 건강 관리를 위해 도루를 줄였던 그는 “내년엔 도루도 많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MLB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김하성은는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이정후(샌프란시스코)에 대해 “압박감 속에서도 정말 잘했다”며 “내년엔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격려했다.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키움히어로즈 후배’ 송성문에게는 “도전하는 게 맞다”며 응원을 전했다.
팬들과 짧은 인사를 마친 뒤 김하성은 “올 시즌은 딱히 한 게 없다. 부상 복귀만을 기다리며 버틴 힘든 재활 기간이었다”며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덕에 복귀할 수 있었다. 내년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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