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힌드라가 대표 오프로드 SUV 타르(Thar)의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프 랭글러와 비슷한 디자인과 성능에 가격은 5분의 1값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차는 지난해 출시된 4도어 타르 록스(Roxx)에 적용된 일부 사양을 2도어 모델에 반영한 것이다. 외관은 기존 타르와 큰 차이가 없지만, 7슬롯 그릴에 차량 색상을 입히고, 듀얼 톤 범퍼와 어두운 18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색상 옵션도 탱고 레드와 배틀십 그레이가 추가됐다. 후방 와이퍼와 워셔도 새롭게 장착됐다.
실내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기존 7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10.25인치 터치스크린으로 교체하고, 실시간 오프로드 정보를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 윈도 스위치를 도어 패널로 이동시켜 조작 편의성을 높였고, 앞좌석 사이에는 슬라이딩 팔걸이를 추가했다. 뒷좌석 탑승자용 공조 송풍구와 A필러 손잡이, USB-C 포트, 후방 카메라, 실내에서 연료 주입구를 여는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차체는 기존과 동일한 래더 프레임을 유지하면서 서스펜션을 조정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엔진 라인업도 그대로다. 1.5리터 디젤 117마력, 2.2리터 디젤 130마력, 2.0리터 가솔린 150마력이며, 후륜 또는 사륜구동과 6단 수동·자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타르의 가장 큰 장점이다. 기본 후륜구동·수동 모델은 약 1,6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사양 사륜구동·자동 모델은 약 2,700만 원 수준이다. 4도어 록스는 1,735만~3,125만 원 범위로 가격대가 높다. 참고로 인도에서 판매되는 정품 지프 랭글러 5도어 언리미티드 모델은 약 1억 원부터 시작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타르는 합리적 가격에 랭글러 스타일의 오프로드 감각을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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