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즐기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아스’는 8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자신의 성공적인 커리어 전반에 걸친 업적을 기려 프레스티지 상을 받은 시상식에서 긴 연설을 했다”라며 “그는 여전히 자신 안의 야망과 축구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며 가족의 다른 의견에도 불구하고 아직 몇 년은 더 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나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22년을 보냈다. 그것만으로도 스스로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유니폼을 입는 것, 트로피를 따는 것, 대표팀에서 뛰는 것에 대한 내 열정이다. 가능하다면 난 오직 대표팀을 위해서만 축구를 하고 싶다. 그게 축구선수에게 있어서 정상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아직도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다. 내 가족은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고 말한다. ‘이미 900골을 넣었는데 왜 1,000골을 넣으려고 하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내 안에선 그렇지 않다. 난 여전한 경기력으로 팀과 대표팀을 돕고 있다”라고 더했다.
호날두는 축구화를 벗을 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그는 “내가 끝낼 때는 모든 걸 다 쏟아부었다는 충만한 마음으로 떠날 것이다.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는 걸 안다. 하지만 최대한 즐기고 싶다”라고 전했다.
아직도 목표가 있냐는 물음엔 “만약 20년 전에 이 질문을 받았다면 난 세상을 다 삼켜버리고 싶은 욕망으로 다르게 답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나이는 우리가 다르게 생각하도록 해준다. 난 하루하루를 사는 삶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게 바뀔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해 “우리의 목표는 다음 두 경기를 이기고 월드컵에 나서는 것이다. 월드컵은 그다음의 일이다. 현재에만 집중해야 한다. 미래를 염두에 두어야 하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축구 역사에 남을 공격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을 거치며 수많은 트로피와 득점왕을 차지했다. 심지어 한 번 받기도 어렵다는 발롱도르를 무려 5번이나 받았다.
호날두는 2022-23시즌 도중 맨유를 떠나 알 나스르에 합류했다. 첫 시즌엔 18경기 14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3-24시즌과 지난 시즌엔 2연속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엔 6경기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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