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2026년형 전기 SUV 라인업을 강화하며 진입 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새로운 엔트리 트림을 추가해 주요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의 가격대를 낮추고, 상위 트림에는 성능과 편의 사양을 대폭 개선한 것이다.
우선, 플래그십 전기 SUV인 EX90은 새롭게 개발된 800볼트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볼보는 이번 모델에 싱글 모터 트림을 추가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한편, 기존 트윈 모터 퍼포먼스 버전에는 최고 670마력(500kW)의 출력을 갖춘 업그레이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이는 볼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차다.
EX90에는 전동 변색 기능이 있는 파노라믹 루프와 통풍 기능이 포함된 나파가죽 시트가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충전 속도와 운전자 보조 기능, 차량 내 컴퓨팅 성능도 향상됐다.
엔트리 전기 SUV EX30도 새롭게 구성됐다. 싱글 모터 모델은 미국 기준 약 5,520만 원부터 시작하며, 이는 트윈 모터 퍼포먼스 트림보다 약 1,090만 원 저렴하다. 후륜 구동 모터는 268마력(200kW)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420km 주행이 가능하다. 기본 사양으로는 LED 라이트, 19인치 휠,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충전 기능 등이 포함된다.
오프로드 성격을 강화한 EX30 크로스컨트리도 새로 등장한다. 가격은 약 6,820만 원부터이며, 듀얼 모터 사양으로 422마력(315kW)을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3.5초 만에 도달한다. 주행거리는 365km 수준이다. 이 모델에는 히티드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360도 카메라,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기본 탑재된다.
마지막으로, EX40 블랙 에디션이 새롭게 추가된다. 약 8,620만 원부터 시작하며, 블랙 색상의 배지와 20인치 휠, 그리고 전용 내장 마감으로 차별화된다. 외장은 오닉스 블랙, 크리스털 화이트, 베이퍼 그레이, 데님 블루 중 선택할 수 있다.
볼보는 이번 개편을 통해 다양한 전기 SUV 라인업을 강화하며, 고급스러움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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