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GP로 복귀하려는 크리스티안 호너 전 레드불 F1 팀 대표의 앞길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모터스포트토탈’과 ‘트랙 인사이더’ 등 해외 모터스포츠 주요 매체에 따르면 최근 호너는 ‘애스턴마틴’과 협상을 통해 복귀를 타진했지만 공동 오너인 ‘로렌스 스트롤’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GP 주말 호너와 애스턴마틴의 협상이 “타결 임박”이라고 소문났지만 이후 내부적으로 부정되며 상황이 급변했다는 것.
이 매체들은 호너와 애스턴마틴의 협상 배경에는 오랜 파트너였던 애드리안 뉴이와의 관계 회복이 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최근 런던에서 열린 ‘오아시스’ 재결성 콘서트에 함께 참석, 지난해 레드불 내부 갈등 이후 냉각됐던 관계를 복원한 것으로 내다봤다. 호너는 약 1억 달러(한화 약 1,500억 원) 규모의 스폰서십 패키지와 스트롤의 최대 주주 지위를 침해하지 않는 형태로 팀 지분 매입이 가능한 투자자 그룹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스턴마틴 F1의 CEO 겸 팀 대표 앤디 코웰은 협상설에 대해 처음에는 명확하게 부인하지 않았지만 스트롤이 직접 팀 경영진을 소집해 “호너를 어떤 형태로든 영입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공식적으로 못 박으면서 상황이 선명해졌다. 코웰은 “오늘 아침 스트롤은 호너와 우리가 협력하거나 투자받을 계획은 전혀 없다”는 스트롤의 말을 전했다. 하스 F1의 대표 코마츠 레이오는 “우리 팀 멤버가 그를 만나 대화했지만 더 이상 진행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F1 10개 팀 중 맥라렌의 잭 브라운과 메르세데스의 토토 볼프는 개인적 불화로 접촉 제안을 받았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페라리는 이미 프레드릭 바수르와 최근 4년 계약을 체결해 호너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가고는 싶은데 오라는 곳”이 없는 외로운 처지의 호너가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F1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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