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대구)=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를 이끄는 박진만(49) 감독이 최원태의 와일드카드 미출전 소식을 알렸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2차전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삼성은 6일 열린 1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정규리그를 4위(74승 2무 68패)로 마친 삼성은 홈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2경기 중 1경기만 이기거나 비겨도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한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시작했지만, 1차전을 패해 이제 시리즈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총력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삼성은 4선발 최원태를 미출전 선수로 분류하는 판단을 내렸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진만 감독은 "(1차전 선발이었던) 아리엘 후라도와 최원태가 미출전 선수다"라며 "맷 데이비슨을 상대할 때 동점이나 이기는 상황이면 헤르손 가라비토가 나오고, 추격할 땐 최원태를 생각했다.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감과 멘탈이 흔들리는 것 같아 오늘 경기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타선도 변동이 발생했다. 1차전 8번 좌익수로 출전해 5회 말 솔로포를 기록한 우타자 이성규가 6번 중견수로 전진 배치되고, 1차전 결장했던 또 다른 우타자 김헌곤이 9번 좌익수로 선발 출격한다. 김헌곤은 좌타자 김지찬을 대신한다.
박진만 감독은 "(상대 선발 로건 앨런이) 좌투수인데 답답한 흐름을 갖고 있어서 뚫으려고 한다. 새 선수들이 활약해 줬으면 해서 변화를 줬다"며 "어제 초반에 먼저 실점하고, 잘 맞은 타구가 몇 개 정면으로 가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것 같다.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하기 떄문에, 여러 돌파구를 찾기 위해 (초반부터) 개입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날 경기 최대 변수는 NC 포수 김형준의 몸 상태다. 전날 5회 초 솔로 홈런을 기록한 김형준은 직후 수비를 앞두고 왼쪽 손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선발로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 작전이 많이 들어갈 수도 있다. 빠른 주자들이 출루했을 때 (상대) 투수와 포수를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