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국가무형유산 목조각장 보유자를 지낸 허길량(72) 장인의 네 번째 개인전이 15∼2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1관에서 열린다.
'박달다듬이목과 소나무에서 깨어난 비천(飛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허 장인이 평생을 바쳐 다듬어온 불교 목조각의 정수를 선보인다.
목조 비천상 20여 점을 비롯해 미륵반가사유상, 보살상, 삼신불 등 3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허 장인은 15세에 조각을 시작해 57년 동안 불교 목조각에 천착했으며 오대산 중대보궁을 비롯해 전국 사찰의 불상 제작에 참여했다.
허길량 장인은 "불상은 읽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에게 불교미술의 참뜻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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