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풀이 농악' 무대 올려 심사위원과 관광에 큰 호응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초중고 학생 44명으로 구성된 강릉농악보존회가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 청소년부 경연에서 대통령상(대상)을 받았다.
한국민속예술제는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시작해 이어져 온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예술 경연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해 지난 9월 26∼28일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일반부 21개 팀과 청소년부 11개 팀이 참가했다.
도 대표로 출전해 '농사 풀이 농악'을 무대에 올린 강릉농악보존회는 심사위원과 관객의 큰 호응에 힘입어 대회 참가 이래 처음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농사 풀이 농악은 소, 볏짚 등 농사 과정을 몸짓과 손짓으로 표현해 연극·마임 같은 흥미를 주는 작품이다.
임영민속연구회 김남일 박사가 총연출을 맡고, 이용신 전 서울노원구립예술단장이 고증을 담당해 완성도를 높였다.
정연길 도 문화체육국장은 7일 "강원의 청소년들이 전국 무대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대통령상이라는 영예를 안게 돼 자랑스럽다"며 "강원의 전통문화가 미래 세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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