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스친 이 표지판…사실은 '이런 규칙'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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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스친 이 표지판…사실은 '이런 규칙'이 있습니다

위키트리 2025-10-06 10:07:00 신고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 수백만 대의 차량이 동시에 고속도로에 오른다. 귀성·귀경길 운전대는 언제나 긴장되지만 도로 위에는 생각보다 많은 안전 장치와 규칙이 숨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출구 근처에서 만나는 초록색 바탕의 사선 줄무늬 표지판이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본 적은 있지만 정확한 의미를 아는 경우는 많지 않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이 표지판의 정식 명칭은 국토교통부 ‘도로표지규칙’에서 정한 ‘출구 감속유도표지’다. 이름 그대로 출구에 진입하기 전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정리하라는 안내판이다. 사선 줄 개수가 곧 남은 거리를 뜻하는데, 세 줄은 300m 전, 두 줄은 200m 전, 한 줄은 100m 전이다. 사선이 줄어들수록 출구가 가까워진다는 뜻이다. 단순히 눈에 띄는 디자인이 아니라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하도록 만든 안전 장치인 셈이다.

운전자들이 흔히 헷갈리는 건, 이 표지판과 출구 예고 표지의 차이다. 출구 예고 표지는 2km, 1km, 500m 전에서 나타나는 큰 초록색 안내판으로, 먼 거리에서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반면, 사선 줄무늬가 있는 감속유도표지는 훨씬 가까운 300m 지점부터 등장해 마지막 단계의 감속과 차선 정리를 돕는다. 결국 예고 표지와 감속유도표지는 서로 보완 관계로 단계별로 운전자가 안전하게 출구를 빠져나가도록 유도한다.

고속도로 출구 안내 표지판과 출구 감속유도표지. / 연합뉴스

이런 장치가 필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만약 예고 표지판만 보고 운전자들이 한꺼번에 차선을 바꾼다면, 급차선 변경이나 급정지로 사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그래서 도로 설계자는 300m 단위로 시각적 리듬을 넣어 운전자에게 “이제부터 속도를 줄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무심히 지나치던 사선 줄무늬 하나에도 치밀한 교통 안전 원리가 숨어 있는 셈이다.

이번 추석에도 귀성길과 귀경길은 장시간 정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비게이션 안내만 믿고 있다 보면 갑작스러운 차선 변경에 당황하기 쉽다. 하지만 도로에 숨은 표지판 규칙만 알아둬도 훨씬 여유 있는 운전이 가능하다. 사선 세 개는 아직 여유가 있다는 뜻, 두 개면 차선을 정리할 때, 한 개는 곧 출구라는 신호다. 단순하지만 확실한 이 규칙 하나만 기억해도 귀성길 운전은 훨씬 더 안전해질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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