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 15만가구도 못 채워…곳곳서 커지는 공급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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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 15만가구도 못 채워…곳곳서 커지는 공급 공백 우려

한스경제 2025-10-05 11:41: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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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 한스경제=한나연 기자 |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최대 23만∼24만가구에 그쳐 작년 수준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특히 집값 상승으로 불안한 서울의 분양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민간 아파트 분양물량(임대 포함)은 총 14만8836가구로 조사됐다. 주택시장이 달아올랐던 2021년의 연간 분양물량 37만7000가구의 4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분양 시장이 위축됐던 지난해 24만4000가구보다도 10만가구 가까이 줄었다.

건설업계가 여전히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지방 주택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적체되며 신규 분양을 중단하거나 연기한 곳이 많은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6만6613가구로, 전월(6만2244가구) 대비 7% 증가했다. 이 중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584가구로 1.9% 늘었다.

서울을 제외하면 청약 열기 역시 작년만 못하다. 올해 9월까지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7.75대 1이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은 12.37대 1이었다. 반면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133.45대 1로 작년(104.23대 1)을 웃돌았다.

건설업계는 추석 연휴 이후 신규 분양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이달 분양 예정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신동아 1·2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드서초'(1161가구)를 비롯해 총 57개 단지 5만1000가구다.

다만 긴 연휴 영향으로 계획된 물량이 모두 분양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 11월과 12월에 분양 대기 중인 물량을 합해도 4분기 분양 물량은 9만가구를 밑돌아 올해 연간 물량은 작년 수준(24만4000가구)에 미달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해 9월까지 분양된 물량은 1만가구 수준에 그쳤고, 4분기 예정 물량을 더해도 연간 2만가구를 밑돌 것으로 조사됐다. 정비사업 지연과 공사비 갈등 등이 원인으로, 향후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서울과 지방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서울은 공급 부족 우려가, 지방은 미분양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방의 주택경기를 살리고 서울은 유일한 공급처인 정비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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