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KN-23 기반 신형 미사일 탄두 '화성-11마' 과시…"대남 위협·선제타격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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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KN-23 기반 신형 미사일 탄두 '화성-11마' 과시…"대남 위협·선제타격 시사"

모두서치 2025-10-05 11:15: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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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국방 기술 수준과 무기 체계를 가늠할 수 있는 무장장비전시회가 3년 연속 개최됐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을 공개하며 북한의 군사력 현대화 성과를 과시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남·대미 위협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평양에서 개막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국가방위력의 발전상을 과시"했다고 5일 보도했다.

전시회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에 극초음속 탄두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11마'가 진열됐다. 화성-11형(KN-23)은 북한이 지대지전술탄도미사일이라고 부르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비유하기도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북한의 탄도미사일 화성-11형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러·우 전쟁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탄두부가 극초음속 활공체(HGV)의 형상을 하고 있는 점에 미뤄 북한이 실전에서 성능 검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극초음속 미사일로 개조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전시회에서는 초음속 순항미사일, 대잠 미사일, 미국 본토를 사정권으로 둘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과 화성-19형 등도 공개했다.

이를 두고 당창건 80주년을 앞두고 핵 억제력을 기반으로 한 군사력 현대화, 고도화의 최근 성과물들을 치밀하게 의도적으로 기획 연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수 자산'을 미군 자산에 상응하게 배치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국지역의 미군무력증강과 정비례해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전략적관심도도 높아졌으며 따라서 우리는 특수자산을 그에 상응하게 중요 관심표적들에 할당했다"고 밝혔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특수 자산'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으나, 문맥과 북한의 군사적 맥락을 고려할 때 전술 핵무기 및 관련 운반체계(KN-23 등 단중거리 탄도미사일, SLBM 등)와 극초음속 미사일, 그리고 잠재적으로 AI 기반 무인기·사이버 전력을 포괄하는 고급 전략 무기체계로 추정된다"고 했다.

임 교수는 "특히 전시되지 않은, 눈에 안 보이는 비가시성 공격수단인 사이버전을 현대전의 핵심으로 간주, 한미의 '핵작전지침' 훈련에 대한 비대칭 대응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라며 "연설의 '한국영토 안전성' 언급과 '미국 무력증강' 비판은 이러한 무기들이 한국 및 지역 미군 자산을 직접 위협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김 위원장이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해 북한의 전략적 대응 의지와 능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지속할 경우 군사적 충돌 위험과 막대한 희생을 감수해야 함을 경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적들은 자기의 안보환경이 어느 방향으로 접근해가고있는가를 마땅히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 영토가 결코 안전한 곳으로 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은 그들 스스로가 판단할 몫"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한국을 '한국영토'로 지칭하며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한 점은 미군의 선제타격 가능성을 명분으로 자신들의 선제타격 역량 강화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교수는 김 위원장의 '한국영토' 관련 발언에 대해 "한국 내 미군 기지 및 주요 시설이 북한의 타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노골적으로 경고한 것"이라며 "이는 이재명 정부에 대해 미국의 군사 전략에 동참하지 말고, 북한에 대한 적대적 위협을 중단하라는 강력한 압박 메시지 성격도 내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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