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인 5일 전국 고속도로에는 오전부터 귀성 차량이 몰리며 정체가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하루 교통량을 약 575만 대로 전망하며 어제보다 50만 대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서는 47만 대가 추가로 빠져나가고 46만 대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는 귀성 방향의 경우 낮 12시부터 1시 사이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가장 심했고, 귀경 방향은 오전 11시부터 정오 사이 혼잡이 최고조에 달했다가 양방향 모두 저녁 8시 전후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 구간별로는 경부고속도로 안성분기점 부산 방향에 차량이 빼곡히 몰리며 흐름이 더뎠고, 서해안고속도로 야목2교 인근 목포 방향에서도 제속도를 내지 못하는 구간이 이어졌다.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 인근 양화천교 강릉 방향도 차량 증가로 서행이 지속됐다. 서울 요금소 기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7시간, 대구 5시간 50분, 광주 6시간, 강릉 3시간 10분이다.
반대로 지방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5시간 10분, 대구·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은 오늘, 귀경은 내일 혼잡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 특별 교통대책도 시행된다. 10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전액 면제된다.
하이패스 차량은 단말기 전원을 켠 채 요금소를 통과하면 ‘통행료 0원’ 안내가 나오며, 일반차량은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받아 진출 시 제출하면 즉시 면제된다.
철도는 12일까지 역귀성 승차권 30~40% 할인과 추석 당일을 제외한 4인 정액 할인이 운영되며, 인구감소지역 연계 여행상품 이용 뒤 관광지 방문을 인증하면 50%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항공은 4일부터 8일까지 다자녀·장애인 가구의 국내선 이용 시 공항 주차요금이 전액 면제되고, 선박은 같은 기간 국가 운영 연안 여객터미널 주차비가 무료다. 섬 주민의 여객선 운임은 7000원 초과분에 대해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도로공사는 정체 예상 시간대를 피하고, 장거리 운전 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을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운전자들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해 우회로나 출발 시각을 조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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