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이어진 흥행 대박…1200만 관중까지 넘어섰다[프로야구 결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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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이어진 흥행 대박…1200만 관중까지 넘어섰다[프로야구 결산④]

모두서치 2025-10-05 08:1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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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지난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어젖힌 프로야구가 2025시즌에도 '흥행 대박'을 이어가면서 1200만 관중까지 넘어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일 막을 내린 KBO리그 정규시즌 720경기에는 총 1231만2519명의 관중이 관중이 입장했다.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해 1088만7705명의 관중을 불러모은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2024시즌보다도 16%가 증가했다.

평균 관중 수도 1만7101명으로 종전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1만4791명을 크게 상회했다.

입장 수입은 한층 가파르게 증가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정규시즌 10개 구단 입장 수입은 2046억2382만8042원으로 지난해 1566억1102만2403원보다 31%가 증가했다.

3월22일과 23일 5개 구장에서 열린 개막 2연전이 모두 매진되면서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개막 2연전이 모두 매진된 것은 역대 최초 사례였다.

개막 16일째인 4월6일 단 60경기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서 2012년 세운 종전 역대 최소경기 달성 기록(65경기)을 갈아치웠다.

이후 100만 단위 관중 달성은 모두 새 이정표를 세웠다. 200만명(118경기), 300만명(175경기), 400만명(230경기), 500만명(290경기), 600만명(350경기), 700만명(405경기), 800만명(465경기), 900만명(528경기)을 모두 최소경기 만에 달성했다.

전반기까지 758만228명의 관중이 입장해 사상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 관중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671경기 만에 달성했던 1000만 관중을 올해에는 84경기나 줄인 587경기 만에 채웠다.

9월5일에는 2024시즌을 넘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고, 닷새 뒤인 9월10일에는 1100만 관중에 도달했다.

그리고 9월27일에는 프로야구 출범 44년 만에 시즌 관중 1200만명을 돌파했다. 703경기 만에 새 역사를 만들었다.

프로야구 흥행 대박의 중심에는 20~30대 여성 관중의 증가가 있었다.

지난달 초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개한 티켓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 통계에 따르면 8월까지 온라인 예매자의 남녀 비율은 여성이 57.5%, 남성이 42.5%였다. 2023년 여성 예매자 비율이 51.4%였던 것과 비교해 늘었다.

10대 팬 예매 비율도 2023시즌 3%를 밑돌았으나 올해 4.5%로 증가했다.

젊은 여성 팬의 유입으로 야구장 문화는 크게 바뀌었다. 야구장을 찾는 것은 3~5시간 동안 스포츠가 제공하는 쾌감과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응원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등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소위 핫한 '취미 활동'이 됐다.

한정 유니폼 등 굿즈를 수집하고, 아이돌 팬덤처럼 포토카드를 뽑는 것도 관중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3~5시간 동안 여러가지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다른 여가 활동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점은 '가성비'가 좋다는 측면에서 젊은 층에 매력적으로 다가갔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가 도입돼 볼 판정에 대한 마찰로 인해 눈살을 찌푸릴 일이 사라졌고, 피치클록 적용으로 경기 시간이 단축되면서 경기 몰입도가 향상된 것도 관중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BO와 10개 구단이 다양한 업체와 협업하면서 젊은 층을 이끄는 상품과 프로그램을 출시한 것도 흥행 대박에 불을 지폈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야 5위 팀이 정해지는 등 손에 땀을 쥐게 한 순위 경쟁도 관중 증가의 원동력이 됐다.

매진 경기 수도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720경기 중 절반에 가까운 331경기가 매진돼 지난해 작성한 종전 10구단 체제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인 221경기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한화가 홈 73경기 중 약 85%에 달하는 62경기가 매진돼 10개 구단 중 최다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신구장인 한화생명 볼파크를 홈으로 사용한 한화는 입장 수입이 지난해 대비 107%가 올라 265억1956만1200원
을 기록했다.

한화는 4월1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6월5일 KT 위즈전까지 홈 2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해 자신들이 갖고 있던 종전 KBO리그 역대 최다 홈 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새로 썼다.

한화는 원정 51경기에서도 만원 관중을 불러모으며 인기 구단의 면모를 과시헀다.

삼성이 53경기 매진으로 한화의 뒤를 잇고, 롯데가 44경기, LG 트윈스가 3, 4위다.

삼성은 올 시즌 홈 관중 164만174명을 기록해 2024년 LG가 기록한 한 시즌 홈 최다 관중 기록인 139만7499명을 경신했다.

롯데와 LG는 홈 경기에 각각 150만7704명, LG도 154만2458명의 관중을 불러모아 구단 최초로 150만 관중을 넘겼다.

삼성, LG, 두산, KT, SSG, 롯데, 한화, 키움 8개 구단이 구단 자체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고, 두산(143만432명), 한화(123만1840명), KIA(106만2163명)까지 총 7개 구단이 100만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했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지난해보다 관중 수가 줄어든 것은 KIA 뿐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뤘던 KIA는 올 시즌 8위에 머무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홈 경기 관중 수가 10% 감소했다.

야구 열기는 포스트시즌에 한층 달아올라 '예매 전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가을야구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 다이노스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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