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는 집으로 돌아가라’… 시카고, 연방 요원 총격 후 거리로 들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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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는 집으로 돌아가라’… 시카고, 연방 요원 총격 후 거리로 들끓다

이데일리 2025-10-05 06:20:37 신고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시카고에서 4일(현지시간) 오전 연방 요원이 한 운전자에게 총을 발사해 부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연방 당국이 밝혔다.

3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브로드뷰의 한 이민자 처리 및 구금센터 밖에서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AFP)


국토안보부(DHS)는 성명을 통해, 무장한 것으로 보이는 운전자가 법 집행 차량을 들이받으려 하자 이민세관단속국(ICE) 소속 요원이 대응 사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경찰은 이날 오전 총격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요원이나 경찰관 등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시카고 남서부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ICE 요원들이 불법 체류자 단속 작전을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주간 시카고와 인근 교외 지역에서는 연방 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이 대폭 강화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2025년 들어 ‘전국 이민 단속 강화 계획’(National Reinforcement Initiative)를 시행하면서, 피난처 도시로 분류되는 시카고에도 다수의 ICE 인력이 추가 투입됐다.

시카고 시 정부는 이민자 보호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지역 경찰이 ICE와 협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연방 정부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연방 요원들이 시내 주요 이민자 거주 지역을 직접 순찰하거나 급습 작전을 펼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시민단체와 지역 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토요일 오후 수십 명의 시민이 현장에 몰려들어 “ICE는 집으로 돌아가라(ICE go home)”고 외치며 항의했다.일부 시위대가 격렬히 반응하자 연방 요원들은 해산을 유도하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으며, 경찰은 양측 사이에 진압선을 형성해 충돌을 막았다.

현장에는 최루 성분 냄새가 남아 있었고,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민자 단속이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연방 당국의 즉각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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