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독일 매체 ‘TZ’는 3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화요일 키프로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포스FC전에서 견봉쇄골 관절낭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아힌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출전 가능성은 낮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 대한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주중에 있었던 팀 훈련에도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대한축구협회(KFA)는 김민재의 부상에 대해 전달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부상을 달고도 일정을 소화했다. 또한 인후통으로 인해 기침이 심해서 허리 통증까지 있었으나 쉴 수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연이은 부상 때문이었다. 센터백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백업 수비수 이토 히로키마저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김민재는 휴식을 취할 수 없었다.
좋지 않은 몸 상태에도 계속된 출전은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실점으로 이어지는 큰 실수가 연이어 나오며 실수투성이 취급을 받았고 매각설에도 휘말렸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롭게 합류한 조나단 타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즌 초 타가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선발로 나섰지만 김민재 역시 존재감을 과시하며 출전 기회를 늘려갔다.
이러한 상황에 김민재는 또다시 부상으로 인해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타에게 다시 자리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TZ’는 “오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타가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민재의 부상으로 바이에른 뮌헨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대표팀도 대형 악재를 맞게 됐다. 홍명보호는 이번 10월 A매치에서 남미 강호 브라질(10일)과 파라과이(14일)를 상대한다.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빠지게 된다면 풀전력으로 상대할 수 없게 된다.
부상이 계속된다면 소속팀과 대표팀은 물론 김민재 본인에게도 부정적인 흐름이 될 수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 철저한 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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