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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텔루라이드 <출처=기아> |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도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전기차 부문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성장세가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기아 미국법인이 발표한 9월 및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고, 3분기 전체 판매는 9%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은 63만 6,148대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주력 모델 중에서는 스포티지가 올해 들어 13% 늘어난 13만 4,102대가 판매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형 SUV 텔루라이드 역시 9만 2,498대가 팔려 13% 증가했다.
여기에 K5와 카니발 같은 비주력 내연기관 모델이 깜짝 활약을 펼쳤다. K5 판매는 전년 대비 85% 급증했고, 카니발은 48% 늘었다. 두 모델 모두 최근 부분변경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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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 <출처=기아> |
한편, 기아는 ‘전동화 모델’ 판매가 26% 성장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하이브리드 모델 성장이 주도한 결과며, 전기차 판매는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아이오닉 9 경쟁 모델로 꼽히는 EV9은 9월 3,094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고, EV6도 같은 달 2,116대로 30% 넘게 늘었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종료된 전기차 세액공제를 활용하려는 ‘막판 수요’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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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6 <출처=기아> |
올해 누적 실적을 보면 전기차 부진이 뚜렷함을 확인할 수 있다. EV9은 지난해 약 1만 6,000대에서 올해 1만 2,448대로 감소했고, EV6 역시 1만 5,985대에서 1만 1,077대로 줄었다.
결국 기아의 미국 판매 성장은 스포티지·텔루라이드 같은 SUV와 K5·카니발 같은 내연기관 모델이 이끌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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