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에는 최장 열흘간 쉴 수 있어 일찍부터 해외여행을 계획한 이들이 많다. 이 기간 공항 이용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황금연휴를 잘 즐기기 위해서는 여행지에서 아플 걱정이 없도록 상비약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해외 여행을 떠나기 전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여행지역의 풍토병과 현재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챙겨가야할 약이 달라질 수 있다.
해외여행 때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에 도움이 되는 필수 상비약은 진통제, 알레르기약, 신경제, 상처치료제, 지사제 등이다.
해열제와 진통제는 따로 살 필요 없다. 일반적으로 진통제는 해열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해열진통제는 특정 부위에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에 작용하기에 두통용, 근육통용, 생리통용 등 나눠서 구비하지 않아도 된다.
여행 시 응급 상황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 저혈압 쇼크 등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상 알레르기 약을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
음식이나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위경련이 일어날 수 있어 경련을 풀어줄 수 있는 진경제도 필요하다.
해외 여행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이른바 '물갈이 설사'다. 설사에 사용하는 약으로는 지사제가 있으나, 설사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는다.
설사는 독소를 몸 밖으로 빼내기 위한 일종의 방어기전이기 때문에, 장운동 억제제나 진경제 성분의 지사제들은 오히려 독소 물질을 장내에 가둘 수 있다. 따라서 설사 증세 초반부터 사용하기 보다 하루에 네다섯 차례 이상 화장실을 가야 되는 경우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설사 초기거나 진흙 같은 설사, 구역 구토감과 함께 열이 나는 경우라면 이 세균 감염 등의 가능성이 있다. 흡착성 지사제 혹은 장내 방부·항균 지사제를 복용하거나 장 상태를 정상화시켜줄 수 있는 정장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탈수가 오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섭취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면서 조절해야 한다.
피부 질환 연고는 접촉성 피부염, 땀띠, 습진 등뿐만 아니라 이 벌레 물린 곳에도 사용이 가능하기에 챙겨 가면 요긴하다. 이외에도 종합감기약, 소화제, 인공눈물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식약처 유튜브는 "각 약마다 사용법과 부작용 등을 파악하고, 유효 기간도 체크해야 한다"며 "부피를 줄이겠다고 포장을 버리고 내용물만 가져갔다가는 무슨 약인지 몰라 잘못 복용할 수 있으니 가급적 원 포장 상태 그대로 가져가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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