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한국GM이 부분 자율 주행이 가능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를 국내 시장에 도입한다. 이와 함께 슈퍼크루즈를 처음으로 품을 대형 SUV에 대해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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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휠에서 손 떼고도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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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슈퍼크루즈를 국내 판매 차종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GM에 따르면 업계 최초 핸즈프리(Hands-free) 상용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는 북미와 중국에 이어 한국에 세 번째로 도입된다.
슈퍼크루즈는 약 75만 km에 이르는 북미 고속도로와 간선도로에서 작동한다. 국내에서는 2만 3천 km 이상 고속도로와 간선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다. 라이다(LiDAR) 기반 고정밀 지도와 카메라 및 레이더, GPS 융합 기술을 적용했다.
슈퍼크루즈는 자동 차선 변경과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포함한다. 운전자 모니터링은 전방 주시 여부를 확인하며 필요시 경고와 제어 개입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국내 전용 서버를 통해 주기적 업데이트로 최신 도로 정보를 반영한다.
슈퍼크루즈에서 중요한 점은 바로 구글 지도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이에 대한 규제로 인해 국내 도입이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 4월 구스타보 콜로시 영업·마케팅 부사장이 도입을 언급했고 결국 실제로 이를 실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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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크루즈 처음 도입하는 차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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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크루즈 도입과 함께 이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용할 신차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 출시가 확정된 한국GM 모델은 GMC 아카디아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가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등장할 확률이 높은 차는 아카디아다.
아카디아는 쉐보레 트래버스와 형제차인 대형 SUV로 국내에는 7인승 사양이 수입된다. 전장 5,180mm에 축간거리는 3,072mm로 현대 팰리세이드보다 각각 120mm와 102mm 긴 수치다. 전폭은 2,022mm로 2m가 넘는다.
세부 트림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국내 인증 사양이 22인치 휠이라는 점에서 최상위 트림에 해당하는 ‘드날리’일 가능성이 높다. GMC 첫 한국 판매 모델인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 역시 드날리만 수입되어 판매 중이다.
아카디아 드날리는 다양한 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되어 있다. 11인치 풀 LCD 계기판과 세로형 1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전동 조절 스티어링 휠과 3-존 에어컨을 장착했다. 12-스피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탑재된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최고출력은 333마력에 최대토크는 45.1kg.m이며 사륜구동이 기본이다. 22인치 휠과 함께 인증받은 공인 복합 연비는 8.9km/L이다.
국내 출시 가격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있다. 아카디아 드날리는 미국 현지에서 5만 9,595달러(MSRP 기준, 약 8,397만 원)에 판매 중이다. 비슷하게 들여온다고 해도 팰리세이드나 포드 익스플로러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아카디아와 함께 에스컬레이드 IQ도 곧 출시 예정이다. 국내 출시된 승용차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초대형 전기 SUV로 1회 충전 주행거리 739km와 공차중량 4,210kg을 인증받았다. 『관련 기사 : 에스컬레이드 IQ, 가격만 2억 원?』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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