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강호 기자] “1987년 신입사원으로 금성사에 입사해 CEO가 되기까지 중요했던 것은 성공이 아닌 성장.”
3일 LG전자에 따르면 조주완 CEO는 전날 부산대학교 기계관 대강당에서 부산대 재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경험의 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면서 “보통 기업 CEO는 자신의 성공 스토리에 대해 얘기하지만, 오늘은 ‘성공’이 아닌 ‘성장’에 대해 말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특강은 LG전자와 부산대학교의 산학협력 30주년을 맞아 마련된 것으로, 특히 부산대 기계공학과 81학번 졸업생인 조 CEO가 직접 후배들을 만나는 자리라 의미를 더했다.
LG전자는 부산대와 지난 30년의 산학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앞으로도 미래 원천기술 연구, 우수 인재 양성, 신사업 창출 등을 공동 추진하자는 의미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부산대학교와 미래성장 영역에서 핵심 기술분야 산학협력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부산대학교, 킹사우드대학교(King Saud University), 셰이커 그룹(Shaker Group) 등과 협력해 혹서지 환경에 최적화된 HVAC 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조 CEO는 LG전자가 선보인 제품과 솔루션을 예로 들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LG전자의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조 CEO는 “청정 기술에 순환 기술을 더해 공기청정기의 판도를 바꾼 퓨리케어 360˚의 시작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창문을 활짝 열고 공기청정기를 트는 고객의 생활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라면서 “미래준비 역시 고객의 경험을 연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이지만 탑승자가 마치 자율주행차에 탄 것처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미래 ‘자율주행차’ 내 고객경험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며 지난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Alpha-able, αble)’이 그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알파블은 변형(Transformable), 탐험(Explorable), 휴식(Relaxable) 3가지 테마를 기반으로 탑승자가 집처럼 휴식을 취하거나 사무실처럼 업무를 보는 등 상황과 컨디션에 맞춰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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