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어쩔수가없다'→'보스' 연타 흥행 시동…추석 극장가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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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어쩔수가없다'→'보스' 연타 흥행 시동…추석 극장가의 존재감

이데일리 2025-10-03 09: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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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성민이 극과 극 캐릭터로 올 추석 극장가를 뜨겁게 물들인다.

(사진=CJ ENM, 하이브미디어코프)


이성민은 지난달 24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에 이어 오늘(3일) 개봉하는 코믹 액션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까지 연이어 스크린에 등장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성민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어쩔수가없다’에서 20년 넘게 다닌 제지 회사에서 해고당한 뒤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제지업계 베테랑 구범모 역을 맡아 무기력한 중년 남성의 얼굴을 담았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성민은 범모를 통해 아날로그 방식만 고집하는 외골수이자 시대와 동떨어진 ‘아날로그형 인간’으로, 사회 변화 속에서 소외된 중년 남성의 초라한 자화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일자리를 잃고 점점 가족과도 소원한 모습으로 무기력한 가장이 겪는 처절한 현실과 사회적 부조리를 블랙코미디적 풍자로 담아냈다.

이성민은 매체 인터뷰에서 범모에 대해 “순수했던 사람이다.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 중 하나가 제 생각은 잃어버린 것들, 앞으로 잃어야 할 것들에 대한 두려움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고, 그 잃는 것 중 하나가 순수함인 것 같다”며 “범모의 과거 회상 장면이 굳이 있던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그런 사람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다 그렇게 변해가는 것 같다. 아라(염혜란 분)와 범모 관계도 지금은 그렇지만 한때 순수했던 사랑을 했던 사람들이었지 않나. 그런 지점에서 범모에게 좀 더 애정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여전히 범모는 그러기 위해 살고 있고”라고 부연했다.

그 밖에 범모의 외적 스타일링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오타쿠 같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그런 곱슬머리 헤어로 컨셉을 잡았고 머리도 좀 숱이 없어 비어 보이게 헤집어진 듯이 연출했다. 더 머리 숱이 비어 보이려 머리에 하얀 칠도 좀 했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억누른 분노가 터져 나오는 폭발적인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날것 그대로 연기하며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특히 이른바 ‘고추잠자리 씬’으로 불리며 관객들에게 명장면으로 꼽히는 액션 시퀀스에서는 이병헌, 염혜란과 함께 예측 불가의 긴장감을 자아내며, 웃음과 비극, 풍자와 현실을 동시에 압축해 보여줬다. 이 장면은 베니스 영화제 상영 당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내며 해외 무대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오늘 개봉하는 또 다른 추석 영화 ‘보스’에서는 이성민이 식구파의 보스 대수로 변신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대수는 단순무식하지만 조직원들을 끔찍이 아끼는 인물로, 우스꽝스러운 말투와 몸짓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어쩔수가없다’에서 절망적인 가장을 그린 이성민이 이번에는 유쾌한 보스로 완전히 다른 결을 선보이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보스’에 출연한 조우진은 이성민의 캐스팅에 대해 “이 작품 하면서 이성민 선배님 생각이 많이 난다. 영화에서 너무 열심히 정성스레 연기해주셨고 제가 캐스팅 됐다는 말에 이성민 선배님이 출연을 결정하셨다고 들었을 때 전화를 제일 먼저 드렸다. 마음으로 제일 가까이 있는 선배이기도 하다”며 “그냥 제가 한다니까 왔다고 하시는데, 생각보다 회차도 많고 너무나 큰 열연을 해주고 가셨다. 우리 영화의 오프닝이 빛날 수 있던 가장 큰 정점은 이성민 선배의 그 열연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올가을 스크린을 장악한 이성민은 곧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과 내년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신의 구슬’을 통해 다시 브라운관으로 활동 무대를 넓힌다. 블랙코미디와 코믹 연기를 오가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한 이성민이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으로 베테랑의 품격을 증명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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