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올해 추석 연휴를 채울 영화가 극장을 찾는다. 거장의 신작부터 가족 단위의 관객을 사로잡을 코믹 영화까지 풍성하다.
오는 24일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개봉한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공동경비구역JSA’,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 소문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과 드라마틱한 전개, 아름다운 미장센, 견고한 연출, 그리고 블랙 코미디가 이 작품의 강점이다.
‘어쩔수가없다’는 국내 개봉에 앞서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어쩔수가없다’는 프리미어 상영 이후 해외 유수 매체와 전 세계 영화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영리한 영화적 묘기가 곳곳에서 발휘된다”, “날카로운 편집과 음악이 살아 숨 쉰다”, “절망이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잠식하는지를 포착한다” 등 극찬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세계에서 호평 세례를 받고 있는 ‘어쩔수가없다’를 향한 기대감은 사전 예매율에서 나타나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국내 개봉 13일 전인 11일 기준 영화 ‘파묘'(개봉 4일 전 오후 기준 10만 5913장), ‘범죄도시4′(개봉 10일 전 오전 기준 9만 8232장), ‘서울의 봄'(개봉 10일 전 오후 기준 3만 7817장)의 개봉 전 예매율 1위 시점의 사전 예매량 수치를 모두 뛰어넘었다. 뿐만 아니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까지 멀티플렉스 3사에서도 압도적인 예매율 1위를 기록해 가을 극장가를 이끌 흥행주자의 탄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영화도 있다.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오달수 등이 출연하는 영화 ‘보스’다. 오는 10월 추석 연휴 중 개봉을 확정한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지난해 극장가에 코미디 열풍을 일으킨 영화 ‘핸섬가이즈’의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보스’로 또 한 번 코미디의 저력을 입증할 전망이다.
‘보스’는 자신의 꿈을 위해 보스 자리를 양보하는 기발한 콘셉트와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핸섬가이즈’에서 파출소장 최 소장 역을 맡았던 박지환과 그의 파트너 남 순경 역의 이규형의 재결합이 보장하는 탄탄한 코믹 조합으로 기대를 높인다. 극중 박지환은 보스 자리를 갈망하는 조직의 넘버 3 판호 역으로 이규형은 조직원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조직에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 역으로 재회해 ‘핸섬가이즈’를 뛰어넘는 극강의 코믹 시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힙합 듀오인 다이나믹 듀오와의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싱글 ‘보스’를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함께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9일 공개된 신곡 ‘보스’는 대한민국 대표 힙합 아티스트인 다이나믹 듀오와 영화의 주연인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으로 결성된 TEAM 보스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 화제를 모은다. 펑키하면서도 경쾌한 멜로디에 보스 멤버들과 다이나믹 듀오의 시원시원한 랩이 어우러져 역대급 시너지를 발산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영화 ‘어쩔수가없다’,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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