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이번 추석 황금연휴가 여행시장에 특수를 불러올 전망이다. 글로벌 OTA 플랫폼 스카이스캐너, 트립닷컴, 클룩 등에 따르면 연휴 기간 해외로 떠나는 한국인과 한국을 찾는 외국인 모두 크게 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아웃바운드 시장은 근거리 여행이 여전히 강세지만, 장거리 여행도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스카이스캐너의 항공편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은 국가별 인기도 43.1%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도시별로는 후쿠오카(20.2%), 오사카(18.3%), 도쿄(15.4%)가 상위 3위를 모두 휩쓸었다.
트립닷컴은 이번 연휴 항공 예약의 62%가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노선에 몰렸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3.2%), 태국(7.5%) 등 동남아시아 국가도 상위권에 올랐고, 도시별로는 방콕(8.9%), 나트랑(6.1%), 다낭(5.4%)이 인기를 끌었다.
반면 클룩은 동남아 예약이 지난해 추석보다 6% 줄었다고 전했다. 대신 미주(21%)와 유럽(35%) 예약이 크게 늘며 장거리 여행 수요가 뚜렷하게 확대됐다. 실제로 미국(9위), 프랑스(11위), 이탈리아(12위), 호주(15위)가 순위권에 올랐고, 중동도 약진했다. 터키는 111%, 아랍에미리트(UAE)는 33% 늘었으며, 중동 전체 예약은 무려 71% 증가했다.
인바운드 시장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추석 기간 일본, 대만, 베트남,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행 예약이 가장 많았다. 도시 순위는 오사카 1위, 도쿄 2위에 이어 서울이 3위, 제주는 10위였다. 특히 호주(84%), 인도네시아(63%)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한국의 인기가 장거리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트립닷컴은 "서울은 오사카, 도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K팝, 드라마 등K-컬처와 쇼핑, 미식을 아우르는 복합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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