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가서 투표, 해외 국민 편의 강화”…李, 동포 권익 보호 강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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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가서 투표, 해외 국민 편의 강화”…李, 동포 권익 보호 강조(종합)

이데일리 2025-10-02 11:4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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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이 “3시간을 가서 투표했다”는 경험을 언급하며 재외동포와 해외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 편의와 국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의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영사 기능 강화 등 동포 권익 보호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시간을 가서 투표했다’, ‘1박 2일 투표 신청하고 투표하느라 엄청나게 돈 들었다’ 등 매우 아름다운 이야기”라면서도 “가까운 곳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의 주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는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임시 고용을 해서라도 투표를 최대한 쉽게 가까이에서 할 수 있게 하는 외에 다른 우편, 투표 방법 등의 가능한 방법들을 도입해야 하는데 이 제도를 바꾸는 데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여러분들인 힘들겠지만 힘을 모아서 단단하게 뒷받침해 주시면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제도 개혁이 가능하므로, 이 자리에서 각별히 여러분께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영사의 기능 등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여러분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언제나 동포 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또 함께하겠다”면서 “여러분들 제가 최근에 해외 출장을 몇 군데 가보니까 우리 동포 여러분들이 소위 한인회나 이런 자조 조직을 만드는데 정부가 아무런 도움울 주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당연히 지원해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사 기능도 강화해서 단순한 민원 처리를 넘어서 현지 교민 여러분들의 대한민국을 향한 그 충심들이 제대로 조직되고 발휘될 수 있도록 영사 기능도 대폭 강화하고 재편하겠다”면서 “무수한 역경을 기회로 바꿔낸 동포 여러분의 존재야말로 조국의 미래를 밝히는 귀중한 등불이다. 사는 곳이 다르고 쓰는 언어가 다를지라도 조국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충심이 있기에 우리는 하나”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자랑스러운 조국,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진짜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겠다”면서 “더 자유롭고 더 평화로운 세계를 향해 대한민국이 당당히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앞서 가겠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등 국내 주요 인사와 세계 각국 한인회장, 유공 동포 및 가족 등 총 370여 명이 참석했다. 동포 대표로는 고탁희 중국한인회총연합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기념식은 해외 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을 이어온 강한 연결과 역사를 주제로 한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유공 동포 91명 중 6명에게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수상자 중에는 권홍래 한국브라질장학회 고문이 포함됐다.

무대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고려인어린이합창단이 올라 ‘내 나라 대한’을 합창하며 행사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고려인어린이합창단은 2017년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창단된 고려인 동포 자녀들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공연을 통해 고려인 문화와 역사, 고려인마을 정체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 나라 대한’은 해외에서도 변치 않는 조국 사랑과 민족 정체성을 노래하는 곡으로, 어린 합창단원들의 맑고 힘찬 목소리는 세대를 잇는 애국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행사에 깊은 울림을 더했다.

기념식은 전 세계의 빛이 대한민국으로 결집되는 퍼포먼스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며, 재외동포와 모국의 연결과 미래 도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세계한인의 날은 매년 10월 5일이며,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해외 각지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의 공헌을 기리고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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