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행의 흐름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눈으로 훑고 지나가던 관광 방식에서 벗어나, 여행객 스스로가 몰입하고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Trip.com)은 최신 여행 트렌드로 '몰입형·인터랙티브 체험 여행'을 선정하고, 세계 곳곳에서 이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적인 여행지 네 곳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들 장소는 전시, 미식, 공연, 교육 등 각 분야에서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미디어아트 전시: 한국의 '아르떼 뮤지엄'
전시 분야의 선두주자는 한국의 '아르떼 뮤지엄(ARTE MUSEUM)'이다. 디지털 디자인 기업 디스트릭트가 운영하는 이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영원한 자연(ETERNAL NATURE)'을 주제로 삼는다. 바다, 숲, 꽃, 우주 등 자연의 요소를 빛, 소리, 향으로 구현하여 관람객에게 압도적인 몰입형 예술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를 시작으로 여수, 강릉, 부산까지 확장하며 지역을 넓혀가는 아르떼 뮤지엄은 4,600㎡ 규모의 넓은 공간과 10m 이상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웅장한 전시를 선보인다. 날씨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사계절 관광 명소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 미식과 공연의 결합: 중국 상하이 '테이스트 오브 차이나'
미식 분야에서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테이스트 오브 차이나(Taste of China)'가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약 90분간 진행되는 이 다이닝 체험은 중국 7대 지역의 대표 요리인 북경 오리, 사천 마파두부, 보양 훠궈 등을 코스로 제공한다.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을 넘어, 식사 중 대형 프로젝션을 통한 다채로운 영상과 전통 무용, 샤오린 무술, 사천 변검 등 공연이 어우러진다. 판다 셰프 캐릭터가 이야기를 이끌며, 식사가 여행을 시작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이다. 인근에 와이탄과 예원 등 유명 관광지가 가까워 상하이 여행객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 차세대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공연 분야에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Sphere)'가 차세대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건축물로, 외부를 장식한 58만 평방피트 규모의 LED 스크린은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다.
내부에는 16K 해상도의 초대형 스크린과 16만 8천 개의 스피커가 장착되어 압도적인 시청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좌석별로 바람, 진동, 향기까지 구현하는 4D 효과가 더해져 영화, 콘서트, 라이브 공연을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다렌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포스트카드 프롬 어스(Postcard from Earth)'는 지구를 탐험하는 듯한 생생한 체험으로 전 세계 여행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생생한 화산 교육: 아이슬란드 '라바 쇼'
교육적 체험으로는 아이슬란드의 '라바 쇼(Lava Show)'가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현무암을 약 1,100도의 고온으로 녹여 실제 용암을 붓는 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프로그램이다.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 비크(Vík)와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ik)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은 붉게 흘러내리는 용암의 뜨거운 열기와 소리를 가까이에서 느끼며, 화산 지형과 자연 현상을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과 지질 관광에 관심 있는 이들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트립닷컴 홍종민 지사장은 "최근 여행자들은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나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글로벌 원스톱 여행 플랫폼으로서 트립닷컴은 여행자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세상을 탐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러한 몰입형 체험 여행지들을 소개하고 연결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여행의 영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의 무게중심이 '보는 것'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확실하게 이동하면서, 여행 산업은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