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중국 프리미엄 브랜드가 내놓은 럭셔리 SUV가 중국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계약 1시간 만에 주문량 4만 대를 달성한 차가 국내에도 도입된다는 소식이 들려와 관련 업계와 소비자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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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넌 닮은 초대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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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기준), 플래그십 SUV인 9X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전에 진행된 사전 계약에서 개시 1시간 만에 4만 2,667대 주문을 기록하며 대박을 예고한 바 있다.
9X는 전장 5,239mm에 축간거리 3,169mm로 풀사이즈 SUV에 속한다. 앞모습은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닮은 디자인을 갖췄다. 후면 테일램프는 4만 3,343개 다이아몬드 커팅 유닛으로 구성해 고급스럽게 꾸몄다.
실내는 2+2+2 구조 6인승으로 설계됐다. 대시보드에는 16인치 크기 듀얼 디스플레이를 뒀으며 조수석 측 모니터를 제거할 수 있는 마이너스 옵션도 마련했다. 47인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2열 전용 17인치 모니터도 장착했다.
앞뒤 좌석에는 22개 포인트 마사지 기능을 담았다. 상위 트림에는 회전식 2열 시트와 전동 개폐 도어, AI 음성 비서 ‘에바’와 함께 2열 접이식 테이블도 추가된다. 쇼퍼드리븐 카에 맞는 고급 편의사양이 강화돼 뒷좌석 승객 만족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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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출력 1,381마력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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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구성된다. 기본 트림부터 최고출력 885마력을 발휘하며 최상위 트림은 전기모터 3개가 더해져 최고출력 1,381마력까지 상승한다.
차체에는 최대 5개 라이다(LiDAR) 센서를 탑재해 운전자를 보조한다.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은 지상고를 최대 110mm까지 높일 수 있다. 또한 연속 댐핑 제어 시스템으로 주행 안정성을 향상했다.
48V 능동형 스태빌라이저 바도 마련돼 급선회 시 차체 흔들림을 억제한다. 충돌 위험 상황에서는 한쪽 차체를 들어 올려 안전성을 높였다. 헤드램프는 노면에 이미지를 투사해 보행자와 소통하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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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급 가격,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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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X는 기본 가격 46만 5,900위안(약 9,178만 원)에 판매된다. 중간 트림은 48만 5,900위안(약 9,572만 원), 최상위 트림은 55만 9,900위안(약 1억 1,029만 원)에서 시작한다. 체급 상 하위 모델인 제네시스 GV80과 겹치는 가격대다.
한편, 9X는 한국에서도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국내 출시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커가 한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들여올 차종 중 중형 SUV 7X와 함께 가장 유력하다는 업계 의견도 들려오고 있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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