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대학교는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250억 원을 기부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기부금은 '김재철AI클래스' 설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재철AI클래스는 학사와 석사 과정을 5년 만에 마칠 수 있는 학·석사 연계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AI 관련 분야의 전반적인 교육을 제공하며, 내년부터 매년 30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10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학생들은 수학과 컴퓨터과학뿐만 아니라 딥러닝, 자연어처리, 의료, 법학, 인문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 교육을 받게 되며, 전액 장학금과 함께 글로벌 연구 교류, 산학협력 인턴십, 창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다. AI 교육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실습실과 스마트 강의실 등 인프라 구축도 예정되어 있다.
김 명예회장은 "AI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에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AI 리더십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고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KAIST에도 544억 원을 기부하여 '김재철 AI대학원' 설립에 기여한 바 있다.
원양어선 항해사 출신으로 동원그룹을 일군 김 명예회장은 한국무역협회장과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1년 금탑산업훈장과 2008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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