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거래가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이 지난해 티메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조480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은 지난해 7월 발생한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 여파로 크게 위축됐지만 올해 7월 큰 폭으로 상승하며 반등을 시작했다.
온라인쇼핑 거래 증가율은 지난해 7월 6.6%에서 8월 3.6%, 9월 3.4%, 10월 1.4%, 11월 2.0%, 12월 4.6%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올해 들어서도 1월 1.6%, 2월 3.7%, 3월 2.5%, 4월 2.8%, 5월 0.6%, 6월 1.9%로 부진을 이어가다 7월 들어 증가율이 7.8%까지 크게 반등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55.1%), 문화 및 레저서비스(28.0%), 통신기기(24.8%), 화장품(10.9%), 패션용품 및 악세서리(9.9%), 음식서비스(9.0%) 등에서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티메프 사태 이후 1년 넘게 감소해온 이쿠폰서비스의 경우 상승 전환했다. 이쿠폰서비스는 1년 전보다 8.6% 증가했다.
반면 가방(-7.0%), 신발(-3.0%), 가구(-0.2%), 기타서비스(-41.6%) 등에서는 거래가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온라인 총 거래액은 계속 우상향하고 있고 7월 7.8%, 8월 6.6%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작년 티메프 사태의 기저 효과가 소거되면서 전체적으로 동월비도 조금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서비스, 식료품은 주 단골처럼 계속 (오르고) 있는데 배달 음식도 많이 시키고 장보기도 많이 하는 편"이라며 "특히 신형 전기자동차 거래가 확대되면서 자동차 및 자동차 용품이 교통비에서 눈에 띈다"고 부연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조848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20.7%), 음·식료품(14.9%), 여행 및 교통서비스(11.8%)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의 비중은 79.4%로 전년동월(77.7%)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
모바일쇼핑은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1.3%p) 등에서 감소했으나 문화 및 레저서비스(9.1%p), 신발(8.4%p) 등에서 증가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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