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역대 최대' 660억달러...시장다변화 한몫(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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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역대 최대' 660억달러...시장다변화 한몫(종합)

한스경제 2025-10-01 12:0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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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야적돼 있다./연합뉴스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야적돼 있다./연합뉴스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지난달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12.7% 증가해 660억달러에 육박했다. 2022년 3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함과 동시에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65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8.2% 증가한 564억달러, 무역수지는 95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수출은 1800억달러(월평균 600억달러)를 넘어선 1850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대비 6.6% 상승했다. 동시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1~9월 누적 수출액도 519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일 평균 수출은 조업일 확대(+4일) 영향으로 역대 9월 중 2위 실적인 27억5000만달러(-6.1%)를 기록했다.

제품별 동향을 보면 9월에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서버를 중심으로 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가 강한 수요를 보이는 가운데 메모리 고정가격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전(全) 기간 기준 사상 최대치인 16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9월 반도체 수출은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는 순수전기차(EV)·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특히 중고차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0억4000만달러로 기록하는 호실적을 냈다.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9월 중 최대 실적인 64억달러(+16.8%)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6% 늘어난 19억2000만달러로 집계돼 플러스로 전환됐다. 바이오헬스는 35.8% 증가한 16억8000만달러로 9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선박 수출은 21.9% 증가한 28억90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상승했고, 42억달러로 집계된 일반기계는 10.3% 늘어났다. 일반기계는 아세안,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3.7% 오른 41억5000만달러로 휘발유, 경유 등 제품가격의 소폭 상승이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작년 9월보다 0.9% 증가한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실적인 17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섬유(8억7000만달러·+7.1%)와 가전(6억9000만달러·+12.3%)은 올해 처음으로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면 지난달 37억1000만달러를 수출한 석유화학은 작년 9월보다 2.8% 감소했고 철강 역시 26억3000만달러로 4.2% 줄었다. 수출 물량이 증가했지만 수출단가가 유가 약세와 글로벌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평택항 자동차부두./연합뉴스
평택항 자동차부두./연합뉴스

지난달 한국의 9대 수출지역 중 미국을 제외한 8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116억8000만달러로 집계돼 4개월간 지속돼 온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대 미국 수출은 관세정책 등 어려운 여건 속에 1.4% 감소한 10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9월 대미 주요 품목별 수출을 보면 자동차는 2% 줄어든 19억달러, 일반기계는 8억달러로 2% 감소했고 철강은 15% 하락한 2억달러에 그쳤다. 이와 함께 ▲컴퓨터(3억달러·△40%) ▲이차전지(3억달러·△16%) ▲가전(2억달러·△1%) 품목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 양대 수출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으로의 수출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대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와 일반기계, 선박 등 주요 품목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한 110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세안 지역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 유럽연합(EU) 수출도 3대 품목인 자동차, 선박, 일반기계 호조세에 힘입어 19.3% 증가한 7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 밖에도 ▲중남미 지역(30억3000만달러·+34%) ▲일본(25억6000만달러·+3.2%) ▲중동(18억7000만달러·+17.5%) ▲인도(17억3000만달러·+17.5%) ▲독립국가연합(15억2000만달러·+54.3%) ▲대만(52억1000만달러·+40%)으로의 수출이 작년 9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수입은 8.2% 증가한 56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4억달러를 기록한 에너지는 8.8%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품목에서는 470억달러로 12.5% 늘었다.

9월 무역수지는 31억2000만달러 증가한 95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 2018년 9월(96억2000만달러) 이후 7년 만에 최대 흑자 규모를 달성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대미수출이 위축되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수출시장 포트폴리오를 신속히 다변화해 9월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9월 발표한 ‘미 관세협상 후속 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추가적인 지원책도 계속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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