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시절 직장내 괴롭힘으로 300만원 벌금 부과
블라인드 게시글
[포인트경제] 카카오가 단행한 인스타식 카카오톡 개편으로 혹평에 시달리다가 결국 첫화면 친구탭 원복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 모든 기획을 주도한 홍민택 CPO가 토스뱅크 재직 시절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였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카카오 형들 홍민택한테 개기지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홍 CPO가 토스뱅크 시절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로 노동청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직장내 괴롭힘 벌금을 받은 것이 대표라서가 아니라, 대표 본인이 괴롭힘 가해자라서라고 강조했다. 이후 홍 CPO가 급하지만 모양새 좋게 퇴사해 한동안 잠잠하다가 카카오 CPO로 갔다고 기사떠서 알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주요 핀테크 기업의 직장내 괴롭힘 분쟁 현황' 자료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한 토스 계열사에서 최근 2년여간 총 5차례의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분쟁이 발생했다. 이 중 토스뱅크에서는 2건의 직장내괴롭힘 분쟁이 있었다.
2022년 12월 당시 토스뱅크에서는 권고사직을 받은 동료에게 "노무사에게 상담을 받아봤냐"라는 위로의 말을 건낸 직원을 권고사직 처분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언론들이 이 사건을 조명하면서 이듬해 토스뱅크는 과태료 300만원 처분을 받았다.
토스는 주요 테크 기업 중 급여와 복지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높은 퇴사율이 지속되고 있다. 취업 플랫폼 사람인이 국민연금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비바리퍼블리카 입사자는 236명에 퇴사자는 168명에 달하고, 재작년에는 370명 입사하는 동안 278명이 자리를 털고 나왔다.
당시 비바리퍼블리카의 내부 관계자는 시장에 보여줄 성장 중심과 성과 지상주의가 직장내괴롭힘이라는 형태로 나타난 게 아니겠냐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작성자는 "아직도 홍 CPO 때문에 마음의 상처로 정신병에 힘들어하는 사람 여럿 있다"면서, 카카오 내부의 홍 CPO 비호 세력을 두고 "직장 내 괴롭힘 전적이 있다"며 몸 사리라고 경고했다.
한편 블라인드의 또 다른 게시글에는 토스 유튜브에서 홍민택 인터뷰 영상이 사라졌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이에 비바리퍼블리카의 발 빠른 대처를 조롱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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