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위고 에키티케가 황당한 퇴장에 대한 사과와 함께 알렉산데르 이사크와 공존을 다짐했다.
10월 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RAMS 파크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2라운드 갈라타사라이와 리버풀이 격돌한다.
리버풀은 지난 18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UCL 리그페이즈 1차전에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초반 앤디 로버트슨과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 득점으로 빠르게 앞서갔지만,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36분 마르코스 요렌테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경기 막판 균형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2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캡틴 버질 판다이크의 극장 헤더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두 번째 경기인 갈라타사라이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아르네 슬롯 감독과 함께 참석한 에키티케는 지난주에 있던 자신의 황당한 퇴장을 이번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에키티케는 24일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후반 40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기쁨에 취한 에키티케는 코너 플래그로 달려가 유니폼 상의를 벗은 후 홈팬 들에게 멋들어지게 들어 보였다. 그런데 에키티케는 이미 후반 초반 옐로카드를 받은 상태였다. 급히 뛰어온 제레미 프림퐁은 에키티케에게 화를 내며 나무랐다. 이제야 사태를 파악한 에키티케는 상황을 수습하기 너무 늦었고 그대로 경고 누적 퇴장됐다. 공교롭게도 이어진 크리스탈팰리스와 리그 경기에서 에키티케 공백 속에 리버풀은 1-2 패배를 당했다.
에키티케는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을 사과했다. “똑똑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나 스스로에게 큰 벌을 내린 셈이었다. 토요일에 집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실망스러웠다. 모두에게 그리고 동료들에게 사과한다.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것이다.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겠다. 이번 경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에키티케는 올여름 이적료 7,900만 파운드로 리버풀에 합류했다. 퇴장을 당한 경기까지 포함해 에키티케는 올 시즌 모든 대회 8경기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에키티케는 “리버풀은 내게 최고의 선택이었다. 잉글랜드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훌륭한 선수들이 있고, 위대한 역사가 있다. 내가 찾던 것과 잘 맞아떨어졌다. 그래서 뉴캐슬유나이티드가 아닌 리버풀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잘 맞아들어가고 있는 게 기쁘다. 하지만 팀을 위해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 지금보다 훨씬 더 위협적일 필요가 있다. 늘 위험을 가하고, 더 많이 슈팅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기쁨 마음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에키티케인데 얼마지나지 않아 최대 경쟁자가 생겨버렸다. 바로 이사크다. 리버풀은 이적시장 마감일 이사크를 1억 2,500만 파운드(약 2,360억 원)에 영입했다. 에키티케 입장에서는 충분히 당황스러울 수 있었다. 하지만 에키티케는 배울 점이 많다며 이사크와 공존을 다짐했다.
에키티케는 “우리는 빅클럽에서 뛰고 있고, 어느 빅클럽도 단 한 명의 공격수만 두고 뛰지는 않는다. 이사크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내 나이 때는 발전하고 배워야 할 게 많다. 어떻게 뛸지는 감독이 결정할 일이다. 나는 투톱 체제에서도 뛸 수 있고, 원톱으로도 가능하다.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함께 뛰어야 한다면 그럴 수도 있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각오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디애슬레틱 X 및 리버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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