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를 이끄는 조상현(49) 감독이 두 어린 백코트 듀오를 향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양준석, 유기상과 함께 LG 대표로 참석했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LG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미디어데이를 찾았다. 이날 본 행사에서 LG는 부산 KCC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며 타 구단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특히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다만 조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도전이다. 다른 분들은 대표팀 선수들 있고, 챔피언이라고 하는데 고민도 걱정도 많다. 부상이 나올 수도 있다"며 "10개 구단이 종이 한 장 차이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약체로 평가받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팀마다 장단점이 명확해서 팀 구성에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의 고민을 덜어주는 건 국가대표 가드로 성장한 양준석과 유기상이다. 조 감독은 "두 친구는 챔프전을 치르면서 여유가 생겼다. 여기에 칼 타마요까지 2001년생들이 너무나 성장했다"며 "아직 부족한 게 많아서 강하게 질책할 때도 있는데, 그걸 잘 받아주고 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리그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럴 자질이 있다"고 칭찬했다.
LG는 오는 11월 포워드 양홍석과 가드 윤원상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을 앞두고 있다. 조 감독은 둘을 '보험'이라 칭한 뒤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윤원상은 양준석과 유기상의 백업을 다 맡을 수 있다. 양홍석도 타마요 백업이나 3번으로 가서 신장을 높일 수 있다"며 "전역 후에 한 달 정도 손발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걱정이 안 되는 건, 2년 동안 같이 했던 선수들이라 내 성격이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잘할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조 감독은 시즌 초반 목표를 승률 5할로 설정했다. 그는 "양준석과 유기상이 9월 1일부터 훈련에서 20여 일밖에 안 됐다. 아셈 마레이도 출산 문제로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짧았다. 불안 요소가 있는 건 확실하다"며 "양홍석과 윤원상이 돌아오면 선수층이 좋아진다. EASL까지 18경기를 하는데 이 기간 승률 5~6할을 기록하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LG는) 점점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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