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마케팅 역량 연계해 '국가대표 제품'으로 강화
"글로벌 진출 확대 위해 지원 고도화"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5년간 유망 소비재 분야 혁신제품 500개를 'K-수출전략품목'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 추진 계획을 이날 공개했다.
특히 정부의 정책과 함께 민간의 마케팅 역량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게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뷰티와 패션, 라이프, 푸드 등 4대 소비재 분야에서 수출 유망제품을 수출전략품목으로 지정한다.
올해부터 80개 안팎 제품을 지정해 2030년까지 500개의 품목을 지정할 계획이다.
여기에 유통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의 역할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올리브영과 무신사, 신세계디에프, 롯데마트 등이 협력 기관으로서 글로벌 플랫폼 입점 지원, 글로벌 마케팅 노하우 공유 등 해외 진출에 필수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어 기술과 경영역량 진단을 바탕으로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연계한다.
특히 규제 대응과 물류 애로 해소, 지식재산권(IP) 보호·활용과 같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관계 부처와 협력해 해소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소비자 선호도와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정 제품을 '국가대표 제품'으로서 위상을 강화한다.
대규모 판로 행사와 특별 전시관 설치 등 인지도 제고를 위한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소비재 분야 수출 중소기업 규모가 지난해 전체 수출기업 수의 94.9%를 차지하고, 중소기업 상위 5대 소비재 수출액에서도 뷰티, 패션 등 K-컬처 관련 분야가 75%로 높다고 정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K-수출전략품목 육성은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활용해 우리 중소기업 제품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정부 지원을 고도화함으로써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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