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구단 창단 역사상 첫 강등 위기에 놓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주장 키다 타쿠야가 잔류를 위해선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요코하마가 FC 도쿄에 승리했다. 한때 3-0으로 리그했지만 경기 막판 2골을 내주며 아슬아슬해졌지만 어떻게든 3-2로 버텼다. 그런 스릴 있는 경기에서 귀중한 선제골을 넣은 건 주장 키다였다”라고 보도했다.
요코하마는 28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일본 J1리그 32라운드에서 FC도쿄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요코하마는 승점 31로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를 유지했다.
선제골은 요코하마의 몫이었다. 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츠노다가 올린 크로스를 키다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요코하마가 분위기를 탔다. 후반 14분 타니무라가 문전에서 우에나카의 낮은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7분엔 타니무라가 헤더로 한 골을 추가했다.
도쿄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후반 44분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코가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 시간 7분엔 슐츠가 페널티킥으로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요코하마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요코하마는 이번 승리로 리그 17위 자리를 지켰다. 강등권인 18위 요코하마 FC와 승점은 같지만 득실 차에서 앞서고 있다.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키다는 경기 후 “이 팀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모두가 힘들다. 구단과 관계된 모든 사람이 발버둥 치는 가운데 팀이 하나가 되려면, 그라운드에 서는 우리가 싸우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내가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요코하마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번 시즌 최대 목표인 잔류를 이루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키다는 “이 구단의 규모, 훌륭함 등을 이해하고 있다. 애착이 있다. 내 힘으로 팀을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부족하다. 다른 선수들도 같이 팀을 이끌고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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