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애스턴빌라가 올리 왓킨스의 마수걸이 골에 힘입어 리그 첫 승리를 기록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를 치른 빌라가 풀럼에 3-1 승리를 거뒀다. 빌라는 개막 6경기 만에 PL 첫 승을 올렸고 승점 6점을 확보하며 16위에 위치했다.
올 시즌 빌라가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PL 6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도 성공한 빌라는 올여름 제이든 산초, 하비 앨리엇, 빅토르 린델뢰프 등 주전급 자원들을 자유 계약(FA)로 영입했고 ‘제2의 드로그바’로 불리는 대형 스트라이커 에반 게상까지 품었다. 공격진 쪽에 무게감을 실은 빌라는 야심차게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예상과 달리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다.
빌라는 개막 5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심지어 브렌트퍼드와 1라운드를 시작으로 에버턴과 4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컵 대회에서도 득점력 부진을 계속됐다. 브렌트퍼드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앨리엇이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골을 뽑아냈지만, 승부차기 끝에 패배해 탈락했다. 지난 26일 볼로냐와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도 왓킨스의 페널티킥 실축이 있었지만, 존 맥긴의 소중한 득점으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빌라 골 가뭄의 주범으로 에이스 왓킨스의 부진이 지목됐다. 왓킨스는 2020-2021시즌 빌라 합류한 왓킨스는 매 시즌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2023-2024시즌에는 모든 대회 27골 13도움을 뽑아내고 커리어 하이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말미부터 서서히 득점 빈도가 줄어들었다. 왓킨스는 PL 전반기 12골을 뽑아냈는데 후반기 19경기에서 4골로 부진했다. 올 시즌 초에도 왓킨스의 컨디션은 살아나지 않았고 개막 후 A매치 포함 10경기 동안 0골 침묵했다.
답답한 행보를 보였던 빌라가 개막 6경기 만에 3골을 폭격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게다가 빌라가 기록한 3골에는 올 시즌 왓킨스의 마수걸이 골도 포함됐다. 왓킨스는 0-1로 뒤지던 전반 37분 후방에서 디뉴가 넘겨준 롱볼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왓킨스는 홈팬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후반 4분 맥긴의 호쾌한 왼발 중거리 포로 경기를 뒤집었고 2분 뒤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뽑아냈다. 남은 시간 리드를 지킨 빌라는 시원한 공격력으로 시즌 첫 리그 승리를 기록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주장 맥긴은 경기 후 무득점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왓킨스를 격려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최근 몇 주간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동료들과 스태프가 줄 수 있는 건 사랑과 지지다. 왓킨스는 지난 몇 시즌 동안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 항상 시즌 중 한때는 골이 잘 안 터지는 시기가 있다. 하지만 열심히 뛰고 헌신하면 결국 득점한다. 오늘 왓킨스가 보여준 골이 몇몇 사람들의 입을 막았으면 한다”라며 비판 여론을 향해 호쾌한 한방을 날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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