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전날(27일) 경기를 복기하며 선발 투수 문동주의 난조를 예상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9로 졌다.
한화의 선발 마운드를 담당했던 문동주는 최악의 투구 내용을 남겼다. 0⅔이닝 8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문동주가 흔들린 한화는 2-9로 지며 LG에 정규시즌 우승을 내줄 위기에 처했다. LG의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넘버가 1로 줄어들었다.
28일 LG와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실에서 만난 한화 김경문 감독은 "1회에 그 정도로 맞을 거라고 예상 못 했다. (문)동주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데, LG가 준비를 잘했다"고 돌아봤다.
전날 중계 화면에는 김 감독과 문동주과 더그아웃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김 감독은 "다음에 또 (LG를) 만날 수 있으니 힘내라고 했다"며 "(문동주가) 정규시즌에서는 다 던졌다고 본다.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날 조부상을 당한 문동주에게 "할아버지를 잘 보내드리고 와서 힘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화는 전날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6이닝 2실점)와 첫 맞대결에서 고전했지만, 긍정적인 요소를 짚었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영상으로 보는 것과 직접 타석에서 붙어보는 건 다른다. (공을 봤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변화구보다 직구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뒤 분석했고, 다음에 만나게 되면 준비를 더 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전날 1회 문동주를 교체할 때 포수 최재훈도 허인서로 바꿨다.
이에 김 감독은 "최재훈을 일찍 뺀 것은 야구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대목이다. 최재훈을 일찍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여서 경기를 보게 했다"며 "(최재훈과) 다음 경기 준비를 더 잘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기적을 바라야 하는 한화는 이날 LG전에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도윤(유격수)-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세운다. 선발 마운드는 에이스 코디 폰세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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