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정부24 마비 대응방안 마련' 등 5가지 긴급 지시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는 전날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와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지사는 전날 밤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비롯해 후속대책을 추진할 것 등 5가지를 긴급 지시했다.
지시사항에는 ▲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소방상황대책반 운영 ▲ 각종 시스템 장애 대비 119상황요원 보강 ▲ 병상정보 등 현장대원에게 충분한 정보 제공 ▲ 경기도 내 데이터 센터 42개 긴급 화재안전점검 ▲ 정부24 사이트 마비에 따른 민원 발급 대응 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다.
김 지사는 담당 부서에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시스템 마비에 따른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경기도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과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화재로 내부 장비가 불에 타면서 지금까지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마비됐다.
정부는 이번 화재가 국정자원의 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를 지하로 이전하기 위한 작업 중, 전원이 차단된 배터리 1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화재 여파로 경기도에서는 오전 9시 30분 기준 국민신문고, 정부24, 나라장터, 정보공개포털 등 22가지 업무에 장애가 발생했으며, 공무원 통합메일이나 모바일신분증 등도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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