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예상치 부합한 물가지표에 반등…다우 0.65%↑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 및 소비지표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얼어 붙었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97p(0.65%) 상승한 4만6247.2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8.98p(0.59%) 오른 6643.70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37p(0.44%) 붙은 2만2484.07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는 8월 기준 전월대비 0.2% 상승했고, 전년대비로는 2.9% 올랐다. 이는 7월과 같은 상승률이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8월 전월대비 0.3% 올랐으며, 전년 대비로는 2.7% 상승했다. 이는 7월(전월대비 0.2% 상승, 전년대비 2.5%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커진 것이다. 

다만 근원 PCE 가격지수와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 모두 예상 수준에는 부합했다. 

8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6% 증가해 직전월(0.5%)보다 양호했으며 개인 소득은 0.4% 증가했다. 이는 관세 압력 속에서도 소득과 소비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5.1로 예비치(55.4) 대비 소폭 낮았지만,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연준은 물가 목표치를 2%로 설정하고 있으나, 이번 결과는 올해 남은 두 차례 0.25%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0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87.7%, 12월 추가 25bp 인하 가능성은 65.2%를 반영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는 다소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가 4.02% 크게 반등했다. 이날 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500달러에서 600달러로 올렸다. 아마존(0.75%), 마이크로소프트(0.87%), 엔비디아(0.28%), 알파벳(0.25%)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애플(-0.55%), 메타(-0.69%)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부동산과 유틸리티, 소재, 임의 소비재는 1% 이상 뛰었다.

국채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0.3bp 오른 4.177%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2bp 밀린 뛴 3.643%를 가리켰다.

달러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1% 내린 98.1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 드론 공격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4달러(1.14%) 오른 배럴당 65.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보다 0.71달러(1.02%) 뛴 70.1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1.01% 오른 5499.70에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87% 뛴 2만3739.47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77% 붙은 9284.8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97% 늘어난 7870.68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