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올 시즌 신인왕 경쟁에 뛰어든 KT 위즈 안현민이 반등에 성공했다.
안현민은 108경기 378타수 125안타 타율 0.331, 22홈런, 78타점, 출루율 0.446, 장타율 0.571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1위), 타율(2위), 장타율(3위), 홈런(공동 9위) 등 여러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생인 안현민은 임호초(김해리틀)-개성중-마산고를 거쳐 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에 입단했다. 올해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으나 5월 초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5월에만 홈런 9개를 몰아치는 등 KT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6월 이후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한 안현민은 7월 한 달간 21경기 68타수 30안타 타율 0.441, 5홈런, 14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월간 MVP까지 수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위기도 있었다. 안현민은 체력 저하의 영향으로 8월 한 달간 23경기 77타수 18안타 타율 0.234, 7타점에 그쳤다. 홈런을 단 1개도 때려내지 못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성장통을 겪은 안현민은 다시 일어섰다. 9월 13경기 47타수 15안타 타율 0.319, 4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데뷔 첫 2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신인왕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KT의 간판 타자 강백호도 안현민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강백호는 "누구든 첫 시즌에 저렇게 잘하면, 또 매년 잘하다 보면 슬럼프를 겪게 되는데, 그걸 얼마나 잘 이겨내느냐에 따라 성장의 한계가 정해진다"며 "(안)현민이는 잘 이겨내고 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강백호는 "현민이는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보다 더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좀 더 편했던 것 같다. 현민이가 있기 때문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반등할 수 있었다"며 "현민이는 내게 좋은 라이벌이자 좋은 동료, 또 좋은 후배다. 앞으로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안현민의 맹활약으로 KT 타선의 무게감도 한층 더해졌다. 특히 강백호를 비롯해 기존 타자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는 KT로서는 단기전에서도 안현민이 제 몫을 해주길 기대한다.
강백호는 "현민이는 워낙 좋은 타자다. 출루도 많이 하고 발도 빠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했으면 좋겠다"며 "난 뒤에서 그냥 현민이를 받쳐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순간에 좀 더 집중해서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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