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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GRDP’에 따르면 2분기 전국 GRDP 성장률은 0.4%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0.1%) 대비 0.3%포인트 개선됐지만, 2021년 이후 역대 2번째 낮은 성장률이다. 충청권의 희비가 엇갈렸다. 충북은 5.8%를 기록하며 성장률 전국 1위를 기록했지만, 충남은 -3.9%로 전국 꼴찌다.
GRDP는 지역 GDP(국내총생산) 통계로, 지역경제를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데 쓰이는 지표다. 그동안 연간 기준으로만 작성됐지만, 올해 1분기부터 분기별 GRDP를 발표하고 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전국 건설업 GRDP 성장률은 1년 전보다 1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광업·제조업은 2.0%, 서비스업은 1.2%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6%), 대경권(0.1%)은 증가했지만, 호남권(-2.0%), 동남권(-1.0%), 충청권(-0.4%)은 감소했다. 수도권은 건설업(-9.5%) 부진에도 광업·제조업(4.5%), 서비스업(1.8%)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호남권은 건설업(-15.6%)과 광업·제조업(-1.5%), 서비스업(-0.2%) 모두 부진했다.
시도별로는 충북(5.8%), 경기(2.7%), 경북(1.9%)은 광업·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으며, 충남(-3.9%), 제주(-3.7%), 전남(-3.2%)은 광업·제조업, 서비스업 등이 줄어 감소했다. 대구, 전남, 경북 등은 건설업 감소폭이 컸다. 대구는 20.3%, 전남 18.1%, 경북 1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광업·제조업 생산은 수도권(4.5%), 대경권(4.4%), 충청권(0.6%)은 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반면 동남권(-1.7%), 호남권(-1.5%)은 자동차, 전기장비 등이 줄어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충북(12.0%), 경북(7.2%), 경기(6.6%)는 전기장비, 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늘어 늘었지만, 대구(-4.8%), 충남(-4.8%), 부산(-4.7%)은 금속가공, 전기장비 등이 줄어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수도권(1.8%), 충청권(1.2%), 동남권(1.0%)은 금융보험, 공공행정, 보건·복지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으며 대경권(-0.3%), 호남권(-0.2%)은 부동산, 사업서비스업 등이 줄어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부산(2.7%), 경기(2.0%), 세종(2.0%)은 금융·보험, 정보통신, 부동산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고, 제주(-4.0%), 경남(-1.1%), 대구(-1.0%)는 정보통신, 부동산 등이 줄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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