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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76억 4000만달러로 7월 말보다 24억 9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지난 2023년 1월 말 1092억 5000만달러를 기록한 이래 최대치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을 모두 합산한 값이다.
통화별로 보면 거주자외화예금에서 가장 큰 비중(84.5%)을 차지하는 미 달러화 예금이 909억 6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22억 4000만달러 증가했다. 미 달러화 예금은 지난 2023년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9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최근 국내 거주자의 미국 주식 투자 대기성 자금인 증권사 예탁금과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로 8월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글로벌 증시 호황으로 6400선을 웃돌며 완만한 우상향을 이어간 바 있다.
엔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보유자산 처분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2억 9000만달러 늘었고, 유로화는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효과로 6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이 경상대금을 지급하면서 6000만달러 감소했다.
한편 예금 주체별로 보면 8월말 기준 기업예금 잔액은 929억 6000만달러로 전월비 25억 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은 146억 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국내은행이 920억 2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27억 3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은행지점은 156억 2000만달러로, 2억 4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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