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올여름 토트넘홋스퍼 이적설에 시달린 사비뉴가 맨체스터시티와 재계약이 임박했다.
26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은 “맨시티의 윙어 사비뉴가 2031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데 근접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사비뉴는 2029년까지 맨시티와 계약돼 있다.
사비뉴는 지난 시즌 맨시티에 이적료 최대 3,360만 파운드로 합류했다. 과거 맨시티의 윙어 리야드 마레즈의 등번호 26번을 물려 받은 사비뉴는 맨시티의 차세대 측면 자원으로 기대를 받았다. 입단 첫 시즌 사비뉴는 모든 대회 48경기 3골 11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맨시티가 올여름 2선 보강을 시도하며 사비뉴의 입지가 흔들렸다. 맨시티는 티자니 레인더르스, 라얀 셰르키 등 2선 공격 자원을 추가로 영입했고, 제레미 도쿠와 오마르 마르무시 등 기존 자원의 입지가 굳건하다보니 자연스레 사비뉴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 것이 분명했다. 한창 성장이 필요한 나이이기에 경기 출전을 위해 타 팀 이적 가능성이 대두됐다.
이때 2선 보강이 시급한 토트넘이 사비뉴를 영입 후보로 올렸다. 손흥민이 미국으로 떠나고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등 주축 자원들이 장기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하며 한 시름 놓았지만, 2선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기에 손흥민이 빠진 왼쪽을 책임질 수 있는 사비뉴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21세 유망주 사비뉴를 매각할 의사가 없었다. ‘애슬레틱’에 따르면 맨시티는 토트넘 측에 사비뉴 판매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사비뉴가 한창 토트넘 이적설에 시달리던 8월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사비뉴 잔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내가 바라는 건 사비뉴가 올 시즌은 물론 앞으로도 여러 해 동안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다. 21세에도 잠재력이 비범하다. 모든 건 선수의 의지이지만, 동시에 구단과 합의가 필요하다.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선수는 이곳에 남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토트넘은 맨시티의 완강한 태도에도 사비뉴 영입 시도를 이어갔지만, 유의미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적시장 말미 사비 시몬스로 방향을 틀며 사비뉴 이적설은 종식됐다.
맨시티에 남은 사비뉴는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마르무시와 셰르키가 시즌 초 부상을 당하며 사비뉴가 차츰차츰 기회를 얻고 있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결장했지만, 이후 4경기 출전했고, 25일 허더스필드타운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다. 사비뉴는 후반 29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맨시티는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사비뉴가 연장 계약을 합의했다. 위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기존 2029년까지 계약에서 2년 연장을 제시해 2031년까지 사비뉴를 품는다.
사진= 맨체스터시티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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