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테슬라 차량 화재… 손잡이 안 열려 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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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테슬라 차량 화재… 손잡이 안 열려 3명 숨져

더드라이브 2025-09-25 12:01:08 신고

▲ 당시 사고 현장 <출처=WDR>

독일에서 테슬라 차량의 전동식 도어 손잡이 문제로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모델 Y의 도어 손잡이 문제를 조사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번 사고로 동일한 설계 결함이 치명적인 결과를 불렀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고는 지난 9월 7일 발생했다. 모델 S가 도로를 벗어나던 중 급격한 화재에 휩싸인 것이다. 목격자 로만 예드제예프스키(Roman Jedrzejewski)는 “현장에 달려가 차량 탑승자들을 구하려 했지만, 도어 손잡이가 작동하지 않아 구조가 불가능했다”라고 밝혔다.

▲ 당시 사고 현장 <출처=WDR>

그는 “소화기를 들고 달려갔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다. 차량 문이 어떤 시도에도 열리지 않았다”라며, “앞부분은 이미 불길에 휩싸였지만 오른쪽은 비교적 온전했는데도 열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 사고로 43세 운전자와 9세 어린이 두 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었으며, 또 다른 9세 어린이 한 명만 탈출에 성공했다. 독일 언론 루르 나흐리히텐(Ruhr Nachrichten)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은 배터리 팩이 열폭주(thermal runaway) 상태에 들어가면서 불길이 계속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차량이 완전히 소실된 후에야 화재가 진압됐다.

▲ 모델 S <출처=테슬라>

모델 S의 전동식 팝업 도어 손잡이와 관련한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초에도 모델 S를 몰던 한 운전자가 야자수에 충돌하면서 차량 문을 열지 못해 화재로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비판과 압력이 높아지자 테슬라는 최근 새로운 도어 손잡이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수동과 전동식 기능을 결합한 싱글 버튼 시스템으로, 운전자뿐만 아니라 구조자가 신속하게 차량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될 예정이다.

▲ 테슬라의 전동식 팝업 손잡이 <출처=테슬라>

이번 사고는 전기차 안전 설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차량 내 긴급 탈출 장치의 신뢰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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