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는 2026년 출시 예정인 럭셔리 전기 MPV 'VLE'의 새로운 티저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VLE는 E-클래스급 포지셔닝을 갖는 8인승 미드사이즈 모델로, 가족과 레저 활동을 위한 다목적 차량에서부터 독점적인 VIP 셔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를 살펴보면, 전체적인 디자인은 지난 상반기 공개된 콘셉트카 비전 V(Vision V)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적용한 모습이다.
전면부에 특유의 ‘파나메리카(Panamerica)’ 그릴이 새롭게 적용됐으며,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에서 선보인 942개의 LED 조명을 활용한 충전 상태 표시 기능이 포함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헤드램프는 삼각별 로고를 형상화한 LED 시그니처를 갖췄고, 보닛 위에는 큼직한 엠블럼이 자리한다.
VLE는 벤츠의 전기 밴 전용 플랫폼 VAN.EA을 기반으로 800V 아키텍처와 최대 320kW 급속 충전, 고급 서스펜션 및 섀시 기술을 지원할 전망이다.
자세한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행 테스트에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이탈리아 로마까지 1,100km를 15분의 짧은 충전 2회만으로 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VLE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후 VAN.CA 플랫폼을 적용한 내연기관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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