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못 가는 곳 없어” 오프로드 주행하는 완전 독립형 소형 캠핑카 등장

▲ HQ 시리즈 <출처=택티컬 오버랜드>

캐나다의 캠핑 트레일러 제조사 택티컬 오버랜드(Tactical Overland)가 선보인 HQ 시리즈가 주목받고 있다. HQ 시리즈는 소형이면서도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갖춘 독립형 캠핑카로, 거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HQ 시리즈는 길이 약 4.6m 규모의 콤팩트 모델이지만, 차축 없는 팀브렌(Timbren)사의 3500HD 서스펜션을 적용해 험로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지상고는 약 40㎝로 설정돼 있으며, 공차 중량은 835㎏, 적재 시 최대 1,590㎏까지 허용된다. 외부는 FRP 패널과 3.8㎝ 두께의 단열재를 적용해 내구성과 단열성을 강화했다.

▲ HQ 시리즈 <출처=택티컬 오버랜드>

외부 적재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지붕과 전면에 설치된 적재 시스템을 통해 텐트 어넥스, 카약, 낚싯대, 예비 타이어, 연료통 등 다양한 장비를 실을 수 있다. 기본 구성에는 55리터 용량의 듀얼 존 냉장고와 전력 관리 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슬라이딩 방식의 주방에는 2구 가스레인지, 온수와 냉수를 지원하는 스테인리스 싱크대가 마련됐다.

외부 샤워 시설도 기본 제공되며, 72리터 용량의 청수 탱크를 탑재했다. 다만, 물 용량이 크지 않아 장기간 독립 캠핑 시에는 추가 물탱크를 적재해야 한다.

▲ HQ 시리즈 <출처=택티컬 오버랜드>

내부 공간은 침대와 수납장, 전원 포트, 조명, 환기 팬 등 필수 요소로 단출하게 구성됐다. 침대는 3단 폴딩 소파 형태로, 취침뿐 아니라 간단한 작업 공간이나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HQ 시리즈는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돼 있지만, 옵션으로 디젤 히터 등을 추가하면 겨울철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태양광 패널과 리튬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어 짧은 기간 동안은 전력 자급이 가능하다. 이 밖에 장기 체류 시에는 추가 전력 장비와 물 보급이 필수적이다.

▲ HQ 시리즈 <출처=택티컬 오버랜드>

가격 경쟁력도 눈길을 끈다. HQ 시리즈의 가격은 약 4,900만 원으로, 소규모 독립 캠핑카로서의 완성도를 고려하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로 평가된다.

택티컬 오버랜드는 2020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신생 업체지만,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며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HQ 시리즈는 소형이지만 강력한 성능과 실용성을 갖춘 모델로, 오프로드와 독립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