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뿐인 야행성 페스티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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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야행성 페스티벌 후기

시보드 2025-09-24 09:10:01 신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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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후기에 들어가기 앞서서

이번 글은 제목의 의미와 이번 원정을 계획한 계기부터 써야 한다고 생각해서 짧게 설명을 남겨보겠음..

보통 3밤 혹은 야행성으로 불리는 요아소비, 요루시카, 즛토마요.

혹시 이들의 공연을 매일 연일로 이어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 해본 적 있어?




이게 가능하려면 아레나는 기본으로 채우는 체급의 3밤 중에서

최소 2팀이 평일 공연을 해야하며

그 평일 공연조차 날짜가 겹치면 안되고

나머지 한 팀은 두 팀이 평일 공연을 한 주의 주말에 공연을 해야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인이 저 3팀의 티켓을 모두 보유해야함..!

이런 말도 안되는 확률을 뚫고서 진행된 나만의 야행성 페스티벌

아마 일생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천운들이 겹쳐서 이루어진 3밤 달리기.

그 후기를 시작할테니 최대한 내가 느꼈던 것들이 잘 전달되길 바랄게







이 이후로는 요아소비, 요루시카, 즛토마요의

현재 진행중인 투어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으니

향후 투어 참여 예정자들은 읽지 않는 걸 권장합니다.











9/17. 1일차 요아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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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11월30일까지 진행하는 초-장기 전국 투어 'Wandara'

아시아투어, 미국, 유럽 순회를 마치고 돌아온 요아소비가

이번에는 직접 팬들을 찾아가는 의미를 가진 투어.

내가 다녀온 돗토리의 요나고는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지역중 하나로

전철역은 무인역이고 근처에 편의점은 역에 하나뿐인 소도시를 넘어서 정말 정말 시골인데

이런 곳에서까지 공연을 하는 거니까 이번 투어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 됐을 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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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아소비는 공연 끝나고 뽕에 취해서

넘치는 여운을 못이기고 꽤 자세한 후기를 하나 썼었음..

그만큼 대단한 라이브였고 요아소비 자체에도 라이브 특화 곡들이 많은 만큼

너무 재밌고 신나는 10점 만점에 11점 짜리 공연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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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적지 못한 것들을 첨언하자면

이번 완다라 투어는 지역마다 셋리가 꽤 큰 폭으로 달라짐.

어쿠스틱 랜덤곡만 달라지는 게 아니라

공연마다 추가되는 곡, 빠지는 곡, 셋리의 순서까지 꽤 많은 것들이 바뀌게 됨.

아야세의 표현을 빌리면

"이번 투어에서 우리는 거리에서 거리로 여행하는 카라반.

가는 곳마다 새로운 동료를 만나 함께 새로운 소리를 내며 즐길 거야."

정말로 아야세와 요아소비의 철학이 느껴지는 공연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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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공연마다 팬들을 무대 위로 모시고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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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코 앞까지 와서 인사를 해주기도 하고

팬들을 위한 라이브를 하겠다는 게 피부로 느껴지는 공연이었음.

그런 의미로 다른 팀들은 몰라도 요아소비는 꼭 다시 내한 해줬으면 좋겠다싶어..

특히 한국에서 울려퍼지는 플레이어즈의 모잇카이가 꼭 듣고 싶다구

요아소비.. 내 처음을 가져간 팀 답게 정말 최고였어.











9/18. 2일차 즛토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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즛토마요 코스믹 도로당고 투어 .

프리미엄 팬들을 위한

전 회차 평일에 진행하는 어쿠스틱 공연.

예전에도 도로당고 투어를 진행 했었지만

그 때는 즛대남이 아니라 못갔고 이번 도로당고로

즛 어쿠스틱 공연을 첨 경험해봤는데

잔잔즛이라기보단 감동즛에 더 가까웠고

예상과 다르게 꽤 신나는 공연이기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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즛은 내가 이번 투어의 첫콘을 보기도 했고

앞으로 원정 갈 사람들이 많아보여서

자세한 후기까지는 못쓰지만 그래도 조금 써보겠음.

우선 상당히 파격적인 셋리임

아마 이번 도로당고 이후로 다시 듣기 힘든 곡들의 연속이라고 해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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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프리미엄 한정 평일 공연 답게 찐팬들만 오라는 듯한 그런 셋리였음..

그리고 그 만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어.

어느 정도냐면 최근 공연이었던

아이페가-라부페가-스나네코-명교에서 한번도 안한 곡들만 10곡이 넘던가...?

그렇다고 모르는 곡들의 연속인 것도 아니고

중간중간 기묘한 대게 춤도 추고, 새로운 조련법도 나오고 무대 연출도 꽤 여러 개 있고..

스스로 급조한 공연이라고 하는데 전혀 티가 안나는 오히려 넘치는 좋은 공연이었음. 만족도 최상!

특히 이번에도 3밤 공연중 가장 공연시간이 길었음ㅋㅋㅋ

역시 아카네는 그냥 라이브가 좋은 게 확실함.










9/19. 3일차 수조+네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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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3밤 페스티벌이 아니라 야행성 페스티벌인 이유..

적당히 달도 있고 미소녀도 있으니 맞다 ㅇㅈ?

아무튼 네르케는 평소에도 보고 싶은 밴드였기도 하고

그냥 치바 감 청년이 되기 싫어서 참여했음.

네르케는 리리코 시절부터 꽤 알려진 밴드니까 넘어가고..

수조씨가 누군지 보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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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임.

랩탑팝이 어떻고 디제잉이 어떻고 우타이테 시절이 어떻고...

지루하고 현학적인 설명보다 그냥 사진이면 되는 거 맞지?

공연 자체는 라이브 셋이랑 디제이 셋으로 나뉘는 거 같은데

저 날 내가 본 건 라이브 셋.

약 0.7예사홀 무대 정도 되는 곳을 노트북 하나 들고 나와서 공연하고 내려가시더라

무대가 큰데 자기 혼자라서 머쓱하다고 계속 봇치처럼 mc하는데 꽤 귀여웠음..

그리고 무려 50분안에 14곡이었나 부르고 가심ㅋㅋㅋ 혜자다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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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네르케

많이 기대하던 밴드였는데 기대보다 더 잘함.

정말 잘하더라 노래를 신 들린듯 부르는데

보컬 연차는 차이나지만.. 셰본의 여성보컬 버전?

약간 녹황 느낌도 있고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진짜 엄~~~청 잘함.

이미 작은 규모여도 전국투어 도는 팀한테 실례일 수도 있지만

좋은 타이업 한번만 기회가 오면 진짜 확 뜰 거 같음.

언젠가 내한 오면 일붕이들이 좋아 죽는 유형의 라이브 하는 팀이니까 꼭 가봐.











9/20~21. 마지막 요루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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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작 재연은 사실 작년에 전세 재연을 보고나서

무-조건 가기로 결정한 공연임.

작년 겨울에 전세 재연을 보고나서

'아.. 1년에 한번은 꼭 요루시카의 공연을 보자.'

라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거든.

특히 내한 절대 안오는 팀인 만큼 좀 더 간절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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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얘기를 하자면

요루시카의 라이브는 점점 발전중이라고 느꼈음

무대 연출을 신경 쓴 게 제대로 느껴졌고

저번 공연에서 낭독이 너무 길다는 의견의 피드백도 어느정도 수용된 느낌.

스이도 이젠 말하기 입 아프지만 상당히 잘함.

애초에 음색이 그렇게 사긴데 말이지ㅋㅋㅋㅋ

그리고 라이브 라는 것도 하면 할 수록 늘텐데

더 자주, 많이 해서 완벽주의자 나부나의 완벽한 공연이 완성되길 바라고 있어

누구도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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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이 넘 길었네

이어서 공연 얘기를 하자면

다른 후기글의 문장을 빌려서

이번 도작 재연의 한 줄 평은

"우리는 요루시카의 여름 축제를 본거야"

마치 나부나가 팬들을 여름 축제에 초대하는 듯한 공연이었어.

마침 시기도 여름의 끝자락이고 말이야.

특히 도작->Bomber->봄도둑->꽃에망령으로 이어지는 피날레는 예술이었다고 생각함.

그 도중에 내려오는 조형물 연출도 관객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연출이었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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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루시카 라는 팀을 제일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선뜻 무-조건 제일 좋다고 대답하기는 어려운데

지금까지 가장 많이 들은 팀을 물어본다면

나는 그게 요루시카임.

그만큼 내 일상에 녹아든 팀의 라이브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또 결심했어. '26년에도 요루시카를 보러가자'














나만의 야행성 페스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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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했듯이 정말 내 의지만으로는 부족한

천운이 겹치고 겹쳐서 만들어진 기적의 원정이었지만..!!!

비행기 4번을 전부 다른 항공사로 편도를 타야 한다던가

공연이 전부 다른 지역이어서 발생하는 비용 등등

꽤 무리해서 다녀오는 원정이었기 때문에

출발하기전에는 이런 저런 현탐도 오고 그랬었음.

하지만 역시 다녀와보니 후회라고는 단 한점도 없는 최고의 시간이었더라.

특히 전세계에서 이번 요즛요 이 레전드 일정에 참여한 사람은 나 밖에 없지 않을까?

정말 물리적으로도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묘해지더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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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찾아가는 요아소비.

팬들만을 위한 공연을 준비한 즛토마요.

팬들을 자신의 축제로 초대한 요루시카.

저들은 모두 나의 최초, 최고, 최다를 맡아준 팀들인데

그런 그들만의 독특한 색으로 가득한 좋은 공연을

빠짐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벌써 그리워지고 있어.



내가 좋아하는 표현중에

"하루의 추억으로 평생을 살아간다." 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이번 경험은 정말 평생을 갈 수 있는 추억이 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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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마다의 셋리 얘기나 디테일한 후기도 없이

각 공연별로 느낀점이나 인상 깊은 점들만 적었음에도

4개의 공연을 글 하나로 쓰다보니 긴 글이 되어버렸네.

그럼에도 꼭 묶어서 쓰고 싶은 공연들이었고

여기까지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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