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지방간 환자, 방치하면 암 발병 위험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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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지방간 환자, 방치하면 암 발병 위험 20% 증가

캔서앤서 2025-09-23 12:09:45 신고

20·30대 지방간 환자의 조기 암 발병 위험이 비질환자보다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호 교수와 정석송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원 서울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20·30대 국가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병으로 지방간염이나 간경변으로 발전할 수 있고, 간암으로 악화할 위험도 있다.

20·30대 지방간 환자의 조기 암 발병 위험이 비질환자보다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fatty liver)이 악화하면 간섬유증(fibrosis), 간경변(cirrhosis liver)을 거쳐 간암이 될 가능성이 있다./게티이미지뱅크
20·30대 지방간 환자의 조기 암 발병 위험이 비질환자보다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fatty liver)이 악화하면 간섬유증(fibrosis), 간경변(cirrhosis liver)을 거쳐 간암이 될 가능성이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지방간은 주로 음주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술을 잘 마시지 않더라도 비만·당뇨·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수 있다. 육식이나 인스턴트 식품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최근 젊은 연령대의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학술지 '임상 위장병학-간장학'(IF 12.0) 최근 호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젊은 층의 유병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50세 미만 연령대에서의 지방간 위험성, 암 발생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한 연구 결과는 많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3∼2014년 기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287만7245명의 향후 10년간 소화기·비뇨생식기·호흡기 등 23종 암 발병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방간 환자의 암 발병 위험은 비질환자보다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21%, 대사이상성 지방간은 19%, 복합성 지방간은 12%씩 각각 암 발병 위험이 높았다.

특히 비만 관련 암의 위험이 크게 증가했는데, 대표적으로 비만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대장암의 경우 지방간 환자는 위험도가 비질환자보다 최대 32% 높았다.

그 외 신장암은 53%, 갑상선암은 36%까지 위험도가 증가했으며 지방간 환자의 자궁내막암 위험도는 비질환자의 최대 3.78배에 달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최근 청년층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비만과 지방간이 50세 미만 암 발병의 고위험 인자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준호 교수는 "50세 이전에 발생하는 암은 진행이 빠르고 공격성이 강해 조기 진단이나 치료 여부에 따라 예후가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다"며 "비만·지방간은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워 방치하는 환자가 많으므로 젊은층 진단·모니터링 비율을 높일 수 있는 검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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